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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수혜 기대종목은
국내 보안 솔루션·관제·보험·보안장비업에 중장기 성장모멘텀 부각
- 기사입력2025-12-08 10:56
김현성 기자 (kimhs@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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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쿠팡에서 약 3370만개의 이용자 계정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한국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앞서 통신사·카드사·플랫폼사에서 발생한 해킹과 맞물려,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 부족과 내부 통제 취약성이 나타난 구조적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정부는 범정부 종합 사이버안보 전략을 발표하고, 공공기관의 정보보호 예산·인력 최소 기준 의무화와 평가 비중 상향 등 제도 강화를 예고했다. 금융·통신·플랫폼 등 주요 산업에 대해서도 개인정보 보호 의무와 사고 시 제재 수준을 높이겠다는 방침이 이어지면서, 민간기업 전반의 보안 투자 확대가 불가피한 환경이 조성되는 모습이다.
<자료=쿠팡>수혜 가능성이 큰 관련 종목쿠팡 유출 공시 직후 국내 증시에서는 정보보안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보안 관제·네트워크 접근통제·위협 인텔리전스 등을 영위하는 일부 상장사는 하루 만에 10% 이상 주가가 상승하며 단기 수혜를 누렸고, 시장에서는 이들을 구조적 성장 수혜주 후보로 분류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니언스, 소프트캠프, 샌즈랩, 라온시큐어, 한싹 등이다.직접적인 보안 솔루션 업체 외에도 사이버 리스크 관리 수요 확대에 따른 2차 수혜 업종도 제시되고 있다. 사이버 보험 관련해서는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보안 장비·인프라 업체로는 안랩 그리고 컨설팅·교육·인력 양성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는 아톤 등이 거론된다.전문가들은 이번처럼 사고 직후 단기적으로 급등한 보안 관련주는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실제 매출·수주 증가로 이어지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진단한다. 또한 정부 예산·규제 강화 방향은 중장기 성장 환경을 만들 수 있지만, 기업별로 기술 경쟁력·레퍼런스·해외 진출 가능성이 크게 다르므로 종목 선택 시 재무 건전성과 수익 구조를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중기이코노미 김현성 기자<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