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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투자 131조원…GDP 대비 5.13% 세계 2위
민간 주도 투자 확대, 연구개발 인력도 증가세
- 기사입력2025-12-26 17:55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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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연구개발(R&D) 투자가 2024년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글로벌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공공·민간 부문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도 연구개발활동조사 결과’를 통해 지난해 국내 총 연구개발비가 131조46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5.13%로, 2023년 기준 6.35%를 기록한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2위를 유지했다. 연구개발 투자의 양과 비중 모두에서 한국의 기술집약형 성장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재원별로는 민간 중심의 투자 확대가 두드러졌다. 정부·공공 재원은 27조7672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민간·외국 재원은 통신·방송장비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기업 투자가 늘며 103조2790억원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전체 연구개발비의 78.8%를 민간이 부담했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연구수행 주체별로는 기업이 106조6988억원으로 전체의 81.4%를 차지했고, 공공연구기관과 대학이 뒤를 이었다. 연구 단계별로는 개발연구가 86조496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증가율도 가장 높았다.
연구 인력 역시 증가세를 이어갔다. 2024년 총 연구원 수는 61만5063명으로 전년 대비 1.9% 늘었고, 연구 참여 비율을 반영한 상근상당 연구원(FTE) 수는 50만3346명으로 집계됐다. 이를 기준으로 한 취업자 천 명당 연구원 수와 인구 천 명당 연구원 수는 각각 17.6명, 9.8명으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기업 유형별로 보면 대기업이 연구개발비의 67.0%를 차지하며 투자를 주도했고, 벤처기업은 연구원 수 비중이 27.0%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매출액 상위 10대 기업의 연구개발비는 1년 새 14조원 이상 증가하며 대기업 중심의 연구개발 투자 확대 흐름도 확인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OECD에 제공돼 국가별 연구개발 활동 비교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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