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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중기 사업영역 확장, 91% “안돼”
국민 10명 중 9명, 적합업종 필요성 공감
- 기사입력2014-09-14 13:13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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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20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 대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9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대기업의 중소기업 사업영역 확장에 대한 의견조사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조사 응답자의 91.4%가 중소기업적합업종 필요성에 “동의”한다고 답했으며,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8.6%에 그쳤다.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가 필요한 이유로는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이 잘 돼야 경제가 튼튼해지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60.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공정한 경쟁이 안 되기 때문”(46.9%), “대기업 독과점 방지”(32.2%),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주력분야 분리”(31.1%)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최근 대기업들이 영세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사업영역까지 사업범위를 확장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조사대상의 87.2%가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경제활동참여율이 높은 남성, 40~50대, 직장인일수록 대기업의 중소기업 사업영역 확장에 상대적으로 더 부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의 확대 및 축소에 대해서는 “확대”가 55.6%, “현상유지”는 39.8%로 조사됐으며, “축소·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4.6%로 집계됐다.
우리 경제의 저성장·양극화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일반국민 91.7%가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현재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진정성있는 자세로 노력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국민 83.4%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고, “노력하고 있다”는 16.6%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양찬회 동반성장실장은 “국민 대다수가 적합업종제도 필요성에 공감한다는데 조사의 의미가 크다”면서 “현재 적합업종 재합의 77개 품목에 대한 조정협의체 구성 등이 본격화 되고 있는 시점에서, 동반성장이라는 제도 도입의 취지를 잘 살려 재합의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중소기업 모두 노력해 주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