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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大 일관제철은? 김준기 회장 동부제철 손뗄 듯
채권단 100대1 감자, 정상화 방안 9월말 최종 확정
- 기사입력2014-09-19 17:59
김창훈 기자 (ckim2014@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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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동부제철 경영권을 잃을 수도 있게 됐다.
지난 2009년 7월 1일 동부제철 전기로 제철공장 가동 기념 행사에서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첫 생산된 열연코일에 휘호를 남기고 있다. 김 회장은 국내 3대 일관제철소로 이 회사에 거는 기대가 컸다.<사진=동부제철/뉴시스>
산업은행을 비롯한 동부제철 채권단은 19일 산업은행 본점에서 동부제철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동부제철에 5000억원 규모를 신규 지원하는 한편 530억원의 채권을 출자전환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또 동부제철 경영의 책임을 묻기 위해 대주주와 일반 지분 간의 차등감자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일반 지분은 4대 1, 대주주 지분은 100대1의 감자비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동부제철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은 지주회사 격인 동부CNI 11.23%를 비롯해 김 회장과 장남 남호씨를 합해 총 36.94%다. 100대 1의 무상감자를 실시하면 김 회장은 동부제철에 대한 지배력을 완전히 잃게 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의 동부제철 신규자금 지원규모는 총 6000억원이다. 5000억원은 채권단이 지원하고 별도로 1억달러의 신용장을 지원해 줄 예정이다.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동부제철 정상화 방안은 23일 동부제철 채권단협의회에 공식적으로 올려진다. 이 방안은 채권단 전원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이후 동부제철이 이를 받아들이면 자율협약이 개시된다.<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