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사금융 피해상담 23만건…대출사기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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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경제일반 불법사금융 피해상담 23만건…대출사기 최다 피해접수 대폭 증가, 대출사기 피해액 1300억원

기사입력2014-10-16 13:52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 상담 신고 현황

<자료=김정훈 의원실>

불법사금융으로 인한 피해상담 신청이 23만건에 달하며 대출사기 상담이 가장 많아 피해방지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정훈 의원이 16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4월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를 설치한 이후 지난 8월까지 불법사금융 상담 신고건수는 총 23만5461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제도상담을 제외하고 피해유형을 분석해보면 대출사기가 6만1344건으로 가장 많았고, 불법대부광고 3만821건, 피싱사기 1만4550건, 채권추심 1만849건, 고금리 9051건, 불법중개수수료 5726건 등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 ©중기이코노미

불법사금융의 대출사기로 인한 피해는 2012년 361억원에서 지난해 876억원으로 515억원이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까지의 피해금액도 415억원에 달했다.

금융감독원은 이처럼 불법사금융과 대출사기의 원천인 불법대부광고 관련 신고가 증가하자 이를 근절하기 위해 올 2월 불법대부광고에 사용된 전화번호에 대해 신속이용정지를 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를 통해 8월 현재까지 7개월간 실행건수만 7385건에 달했다.

김 의원은 “불법사금융으로 인한 국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한 금융당국의 대책과 예방 홍보에도 불구하고 불법사금융으로 인한 피해는 줄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금융당국의 불법사금융 대책 및 예방홍보가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생활밀착형 불법사금융 예방을 위한 홍보방안 등 조치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