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패션 브랜드, 한국 상표출원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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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장 ㅣ 중국 중국 패션 브랜드, 한국 상표출원 증가세 중국 정부 IP 강화전략에 중저가 시장 공략의지 접목

기사입력2014-10-28 13:15

김창훈 기자 (ckim2014@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중기이코노미

중국 관광객 요우커(遊客) 500만 시대를 맞아 한국에 상표출원을 하는 중국 의류(신발류 포함) 브랜드도 함께 늘고 있다.

특허청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중국인(대만, 홍콩 포함)의 상표출원을 상품별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전자·통신 관련 상표가 198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의류 관련 상표가 1487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의류 관련 상표 출원은 2009년 220건에서 지난해 , 2010년 263건, 2011년 312건, 2012년 293건, 지난해 3990으로 2012년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중국의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한국의 상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중국 의류 관련 표장들

<자료=특허청>

중국인들의 상표출원은 한자, 병음(拼音), 영문, 한글, 도형 또는 이들의 결합상표 등 다양한 형태로 출원되고 있고, 특히 한자의 경우 번체자(繁體字)보다는 간체자(簡體字)로 출원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의류 관련 표장의 예는 왼쪽 그림과 같다.

이와 같이 중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출원하는 상표는 간체자로 이루어진 상표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류의 열풍과 요우커 등의 영향으로 우리 국민들이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현상을 반영하듯 간체자로 된 중국 상표가 실제 거래사회의 상품에도 부착되어 거래되고 있는 추세라고 특허청은 의미를 부여했다.

특허청 상표심사2과 박은희 과장은 “의류와 관련된 중국인들의 상표출원의 꾸준한 증가는 최근 중국정부가 범국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련의 지식재산권 강화전략과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중저가 상품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