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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입구 구경 큰 경유차, ‘혼유’ 피해 많아
소비자원 “경유 차량 여부 알려 피해 막아야”
- 기사입력2014-12-12 14:20
이혜원 기자 (dipsy@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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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차량에 휘발유를 주유한 ‘혼유’ 피해가 해마다 지속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경유차에 휘발유를 주유하는 혼유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고 한국소비자원이 밝혔다. <사진=뉴시스>지난 11일 한국소비자원은 경유 차량에 휘발유를 주유해 피해를 봤다는 상담이 2012년부터 올해 11월까지 384건 접수됐다고 밝혔다.소비자원 분석 결과에 따르면 혼유 피해자의 절반 이상(222건, 57.8%)이 주유 후 운전 중 차에 이상 현상을 느껴 뒤늦게 혼유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력저하, 소음발생, 시동불능, 시동꺼짐 등을 경험한 뒤 정비업체를 통해 뒤늦게 알게 된 경우였다.혼유 피해는 주로 경유차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유차의 연료 주입구가 휘발유 주유기 직경보다 커서 주유기가 쉽게 들어가 주유원이 실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휘발유 차의 연료 주입구는 경유 주유기가 들어갈 수 없는 크기여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 소비자원의 설명이다.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국주유소협회가 간담회를 가졌다. 협회 측은 혼유 사고 예방을 위해 주유원을 교육하고,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혼유 사고 예방 현수막을 주유소에 부착하기로 했다.혼유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경유 차량의 경우 주유 전 반드시 시동을 끄고 주유원에게 경유 차량임을 알리고 가급적 카드로 결제한 후 금액과 유종을 확인해야 한다고 소비자원은 당부했다. 만약 주유 이후 출력부족, 엔진떨림, 시동꺼짐 등의 현상이 있다면 즉시 운행을 중지하고 정비업체의 점검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