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콜롬비아도 울고갈 한국 ‘커피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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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장 ㅣ 아메리카 브라질·콜롬비아도 울고갈 한국 ‘커피믹스’ 수출 8천만달러 넘겨…일본 중심으로 성장세 뚜렷

기사입력2015-01-16 15:05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커피믹스의 수출이 8000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

한국의 커피 수출액이 8000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콩이 아니라, 커피믹스의 수출액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커피믹스(조제커피)에 대한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한국의 커피믹스 수출량은 8035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커피의 국내 생산량은 약 65만톤이며, 생산액은 약 1조6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커피믹스의 생산량은 전체 커피의 39.2%인 26만톤이었으며, 생산액은 전체의 52.5%인 8679억원이었다.

커피믹스는 수입보다는 수출 규모가 크다. 수출량은 2000년 1621톤에서 2013년 1만6865톤으로 급증했다. 수출액도 454만달러에서 8035만 달러로 약 17.7배 증가했다.

커피믹스의 주요 수출지역은 일본, 중국, 러시아였다. 특히, 일본 수출액은 2009년 74만달러에서 2013년 2073만달러로 약 28배가 급증해 전체 수출액의 약 25.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믹스 주요 수출국가 및 현황

<자료=농림축산식품부>

커피믹스의 판매는 대부분 B2C 시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 커피믹스의 소매점 매출액은 약 1조1665억원이었고 할인점(41.2%), 체인슈퍼(24.2%), 독립슈퍼(20.1%)의 순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었다.

커피믹스의 해외시장은 지역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미국과 일본은 설탕이나 크림이 들어간 커피믹스 제품보다는 커피만 함유된 인스턴트 커피가 약 75.3%, 84%의 시장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으나, 커피 가공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인 중국과 베트남은 크림·설탕이 들어간 커피믹스 제품이 시장점유율을 많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