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시설 짬짜미 태영·현대 등 과징금 7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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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경제일반 환경시설 짬짜미 태영·현대 등 과징금 75억 사전에 입맞훈 후 입찰…태영·코오롱 높은 가격에 공사 따내

기사입력2015-02-12 14:42

김창훈 기자 (ckim2014@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관급 환경시설 설치공사 입찰에서 짬짜미한 현대건설, 태영건설, 코오롱글로벌, 동부건설 등 4개 업체가 공정위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75억원을 부과받았다.

공정위는 고양 바이오매스 에너지시설 설치사업에서 사전에 투찰 가격을 합의·실행한 현대건설·코오롱글로벌·태영건설에게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57억4300만 원 부과하고 검찰고발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화 함께 청주하수처리장 여과시설 설치 및 소각로 증설공사 입찰에서도 사전에 투찰 가격을 합의·실행한 동부건설, 코오롱글로벌, 태영건설에는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17억5600만 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태영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은 2개 입찰 모두에서 담합이 적발됐다.

공정위에 따르면, 태영건설 등 3개 사업자는 한국환경공단이 2009년 12월21일 공고한 고양 바이오매스 에너지시설 설치사업 입찰에서 사전에 투찰률을 합의해 가격경쟁을 피해가기로 했다. 이들은 합의한 금액대로 투찰해 태영건설이 94.89%의 높은 투찰률로 공사를 낙찰받도록 손발을 맞췄다.

조달청이 2009년 12월11일 공고한 ‘청주하수처리장 여과시설 설치 및 소각로 증설공사’ 입찰에 참여한 코오롱글로벌 등 3개 사업자 역시, 가격경쟁을 피하려고 사전에 투찰률을 합의했다. 결과 코오롱글로벌이 94.98%의 높은 투찰률로 공사를 낙찰받았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고양 바이오매스 입찰에 참여한 3개 업체에는 시정명령과 함께 현대건설 24억9700만원, 코오롱글로벌 5억8200만원, 태영건설 26억64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이들 3개 법인은 검찰에 고발조치 하기로 했다.

청주 하수처리장 건에 참여한 3개 업체 역시 시정명령과 함께, 코오롱글로벌 5억8500만원, 태영건설 11억71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회생절차 진행중인 동부건설은 과징금을 부과받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번 2건으로 현대건설 24억9700만원, 코오롱글로벌 11억6700만원, 태영건설 38억3500만원 등 총 74억99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