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 국민 “더 마시고 덜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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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경제일반 지난해 우리 국민 “더 마시고 덜 피웠다” 통계청 가계동향 발표…“쓸 곳 없나?” 실질소비 감소

기사입력2014-02-21 14:48

김창훈 기자 (ckim2014@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가구당 월평균 가계수지 추이

단위:천원<자료=통계청>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은 주류에 대한 지출은 늘인 반면 담배로 인한 지출은 줄였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3년 4/4분기 및 연간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가구당 연간 월평균소득은 명목기준 416만2000원으로 2012년과 비교해 2.1% 증가했다. 물가상승률을 보정한 실질기준으로 환산하면 0.8% 상승한 것이다.

명목기준으로 근로소득(2.8%), 이전소득(3.5%), 사업소득(0.4%)은 늘었으며, 재산소득(-3.0%), 비경상소득(-3.6%)은 감소했다.

가구당 가계지출 증감률 추이

단위:전년비 %, 평균소비성향의 증감은 %p<자료=통계청> ©중기이코노미

연간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명목기준 248만1000원으로 전년대비 0.9% 늘었지만 실질기준으로는 0.4% 감소했다. 명목기준 소득증가율은 2010년 6.4%에서 2011년(4.6%), 2012년(2.7%)까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비목별 소비지출은 가정용품·가사서비스, 주거·수도·광열 등에서 증가하고 교육, 기타 상품·서비스 등에서 감소했다. 이 중 가정용품·가사서비스 지출 증가는 제습기·에어컨 등 가전·가정용기기 구입 증가에 기인한 것이며, 주거·수도·광열의 경우 월세·공동주택관리비 등 주거비 증가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 기타상품·서비스에서는 정부 시책에 따른 변화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학원·보습교육 지출은 증가했지만, 정부의 유치원비 지원 등으로 정규교육 지출이 13.1% 감소했다. 결과적으로 교육 전체로는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2013년 연간 기타상품·서비스 지출은 전년 대비 6.4% 줄었는데, 이는 어린이집 보육료 지원으로 복지시설 소비가 54.6% 줄어든 영향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