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생 절반 이상 근로계약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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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경제일반 아르바이트생 절반 이상 근로계약서 없어 알바천국,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는 사업주는 절반도 안돼

기사입력2015-06-29 11:07

채송화 기자 (songhwa0123@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아르바이트생이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은 이유는?

©중기이코노미

아르바이트생 절반 이상이 근로계약서 없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천국은 아르바이트생 1437명을 대상으로 근로기준법 이행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53.5%가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고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은 이유로는 ‘사업주가 얘기해주지 않아서’가 65.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번거롭고 별 필요성을 못 느껴서(18.9%)’, ‘근로계약서를 써야 하는지 몰라서(15.2%)’ 등을 이유로 들었다.

597명의 사업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사업주의 68.2%가 근로계약서를 작성했다고 답했다. 근무지에 계약서를 비치하고 있는 사업주는 77%에 달했지만, 근로계약서를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고 답한 사업주는 47.6%에 그쳤다. 이어 35.7%는 ‘작성은 해야 하지만 매번 하기 번거롭다(35.7%)’, ‘굳이 작성할 필요가 있나 싶다(13.1%)’ 고 답했다.

근로계약서 작성에 대해 가장 긍정적인 인식을 보인 업종은 ‘상담∙영업’으로 67.7%가 근로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응답률이 가장 낮았던 업종은 ‘서빙∙주방(35.5%)’이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77.1% ▲중견기업 61.9% ▲중소기업 54.3% ▲자영업자 40.2%가 작성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 밖에 4대 보험에 가입된 아르바이트생은 전체의 28.3%, 추가 근무수당과 휴일 수당을 받고 있는 아르바이트생은 33.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생을 4대 보험에 가입시켜야 한다고 답한 사업주는 전체의 21.6%에 불과했으며 ‘가입시켜야 하지만 보험료가 부담된다(39.4%)’, ‘굳이 가입시켜야 되나 싶다(가 33.7%)’는 답변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