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산업 융합 트렌드·정책…中企 역할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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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포토·인포그래픽 “ICT-산업 융합 트렌드·정책…中企 역할 커질 것” IoT센서시장 주목…“무역업계, 제품기술과 ICT융합해 신시장 개척을”

기사입력2016-11-08 10:47

이가영 기자 (young@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그래픽=이가영 기자> ©중기이코노미

기존 산업과 ICT(정보통신기술)를 융합한 전 세계적인 트렌드와 정부의 지원정책이 중소기업의 역할을 확대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와함께 국내 무역업계 역시 제품 기술과 ICT를 융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2000년대 초까지 ICT기술을 활용하는데 중점을 뒀다면, 최근에는 ICT와 산업간 융합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정보통신회사 시스코는 2018년 전세계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사물은 약 206억개, 이들로부터 발생하는 유무선트래픽은 매월 132엑사바이트로 추정한다. 132엑사바이트는 4조5000억편의 유투브 영상을 시청할 때 발생하는 트래픽과 맞먹는다.

이같은 전 세계적 트렌드에 맞춰 국내 무역업계 패러다임도 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 김효실 수석연구위원은 지적한다.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개최한 ‘디지털 뉴트렌드 활용 해외시장 진출 세미나’에서 김 연구위원은 “자사가 보유한 강점 기술과 ICT 융합을 강화하고, 이를 위해 회사의 역량을 지능화·융합화·디지털화하는데 초점을 둬야 한다”고 했다. 예컨대 한국의 강점인 IT와 하드웨어를 융합해 첨단생산제조기술과 센서개발 경쟁력을 키우고, 기존 산업에 소프트웨어 기능을 접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중소기업의 역할도 커질 전망이다. IoT 가속화에 따른 오픈소스 하드웨어, 3D프린터 기술 발전으로 개인이나 중소기업이 제품을 직접 제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게다가 정부가 2019년까지 ICT융합 관련분야 창업·벤처 글로벌화를 위해 투자규모를 4000억원으로 증액하고, 공공부문에 참여하는 중소기업 비중도 확대한다는 방침(ICT장비·네트워크 분야 현행 23%→35%, SW분야 현행 69%→72%)이어서 중소기업에는 기회가 된다. 김 연구위원은 “정부의 ICT장비 및 SW육성 정책으로 중소기업의 역할과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위원은 IoT센서시장을 중소기업이 접근할 수 있는 핵심 영역으로 꼽았다. 특히 전력·유틸리티, 에너지·광, 자동차, 제조, 헬스케어 등의 분야에서 시장잠재력이 크고, IoT단말(웨어러블 디바이스, 스마트센서, DIY플랫폼 등)에 국산 핵심칩 및 통신·보안부품을 적용한 스마트디바이스 제품 출시도 가능할 것이라 예상했다. 통신사·제조사와의 연계와 협업을 통해 IoT제품·솔루션을 공동으로 출시하거나 표준화에 참여해 글로벌 IoT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