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승계 지원, M&A 등으로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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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포토·인포그래픽 “기업승계 지원, M&A 등으로 확대해야" 중기중앙회, 기업승계 대상 확대 등 지원책 마련 필요성 제기

기사입력2025-05-16 15:32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중소기업중앙회는 16일 중소기업 승계의 다변화와 제도화를 논의하기 위한 ‘2025년 기업승계활성화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사진=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는 16일 중소기업 승계의 다변화와 제도화를 논의하기 위한 ‘2025년 기업승계활성화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번 위원회는 1·2세대 중소기업 경영자와 학계, 법률·세무 전문가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으며, 공동위원장으로는 김동우 한국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과 정재연 강원대학교 총장이 위촉됐다.

출범식 후 기업승계활성화위원회와 (사)가족기업학회는 공동으로 ‘백년기업을 위한 과제, 가업을 넘어 기업승계로 정책전환’ 토론회를 개최하고 중소기업 승계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토론회에서 주제 발표를 맡은 최수정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업승계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입법 방향' 발표를 통해 “60세 이상 중소제조업 대표자의 비율이 2013년 15.9%에서 2023년 36.8%로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현행 제도는 상속·증여 중심의 가족 내 승계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위원은 일본의 ‘경영승계원활화법’ 사례를 언급하며, “제도적 지원 대상을 종업원 승계, M&A 승계 등으로 확대하고, 금융지원과 인수합병 지원까지 아우르는 통합 법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에 참여한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 승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27.5%는 자녀에게 승계계획을 세우지 못한 상태이며, 그 이유로는 ‘자녀에게 무거운 책무를 주고 싶지 않아서’(42.8%), ‘자녀가 원하지 않아서’(24.7%) 등이 꼽혔다. 특히 자녀 승계를 하지 않을 경우 30.2%는 향후 기업 매각이나 폐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제3자 승계 또는 M&A와 같은 대안을 요구하고 있으며, 응답자의 64.5%가 이를 위한 제도 도입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또한 제3자 승계 시 필요한 지원으로는 세금 완화(70.8%), 승계 절차 간소화(39.3%), 전문가 컨설팅(25.3%), 승계 자금 지원(18.6%) 등이 요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