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국·중국 수출 감소에 비상대응체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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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포토·인포그래픽 정부, 미국·중국 수출 감소에 비상대응체제 가동 수출지역담당관회의 열어 리스크 점검…관세대응 예산 신속 집행

기사입력2025-05-21 16:09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정부가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체제를 가동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수출지역담당관회의’를 열고, 주요 수출시장 리스크를 점검하는 한편 관세대응 예산을 신속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누적 수출액은 2179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0.7% 감소했다. 주요 수출 시장 가운데 미국(△3.3%)과 중국(△4.1%)으로의 수출이 줄었고, 아세안(+5.9%)과 유럽연합(EU, +2.1%) 수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월별로 살펴보면, 대미 수출은 1월 92.9억 달러(△9.4%), 2월 99.0억 달러(+0.9%), 3월 111.2억 달러(+2.2%)를 기록하다, 4월에는 106.3억 달러로 다시 6.8% 감소했다. 대중 수출도 1월부터 3월까지 감소세가 이어지다, 4월에는 108.8억 달러로 3.9% 증가했다. 반면 대아세안 수출은 4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고, EU로의 수출은 3월(+9.7%)에 이어 4월(+18.4%)에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보면, 4월 대미 수출에서는 자동차(△20%), 일반기계(△22%), 반도체(△19%) 등 주력 품목이 감소했으나, 석유제품(+27%)과 이차전지(+92%)는 증가했다. 대중 수출은 반도체(+2%)와 무선통신기기(+28%)가 호조를 보였고, 대아세안 수출은 반도체(+40%)와 철강(+13%)이 성장을 견인했다. 대EU 수출은 자동차(+27%), 차부품(+10%), 바이오(+36%) 등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5월에는 미국의 관세조치가 본격 반영되면서 미국과 중국시장 수출이 더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수출 현장애로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함께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하고, 추경을 통해 편성된 관세대응 바우처(847억원), 관세대응 중소·중견 무역보험(1500억원) 예산을 조속히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미국 측과 관세조치와 관련한 기술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여 상호호혜적인 해결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