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밸류업 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프린트

Live 중기 ㅣ 포토·인포그래픽 코스피 지수·밸류업 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9월 누적 공시기업 166개사…주주환원 확대

기사입력2025-10-02 17:00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한국거래소가 2일 발표한 월간 기업가치 제고 현황(2025년 9월)에 따르면,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과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9월 23일 기준 코스피 지수와 밸류업 지수가 각각 3486.19포인트, 1419.71포인트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밸류업 지수는 올해 들어 9월까지 47.3% 상승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42.7%)을 웃돌았다. 또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166개 상장사의 주가도 평균 38.2% 상승했다.

◇9월 신규공시 5곳…누적 166개사=지난 9월 한 달 동안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새롭게 공시한 기업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9월 25일), 풀무원(9월 29일), 유니테크노(9월 30일), 서울보증보험(9월 30일), 에스티팜(9월 30일) 등 5곳이다. 이로써 2024년 5월 제도 시행 이후 누적 공시 기업은 166개사에 이른다.

특히 올해 신규 상장한 서울보증보험이 상장 첫해부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 점이 주목된다.

같은 기간 노을, 디케이앤디, 현대글로비스, 고려아연, 케이티앤지 등 5개 기업은 주기적 공시를 제출했다. 현재까지 총 24개 기업이 두 차례 이상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공시 참여, 대형사 중심으로 확산=시장별로는 코스피 상장사가 128개사, 코스닥 상장사가 38개사로 나타났으며, 공시 기업의 시가총액은 전체 시장의 43.6%를 차지했다. 코스피 공시 기업만 놓고 보면 시가총액 비중은 49.6%에 달한다.

규모별로는 시가총액 1조원 이상 대형사가 106곳으로 전체의 63.9%를 차지해, 밸류업 참여가 주로 대형사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시가총액 1000억원 미만 소형사의 비중은 4.8%에 그쳤다.

또한 공시 기업 166개사 가운데 72개사가 영문 공시를 제출했으며, 이는 전체의 43.4% 수준이다.

◇케이티앤지·셀트리온, 자사주 매입=상장사들의 주주환원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9월 중 케이티앤지는 2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셀트리온은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각각 결정했다. 최근 3년간 상장사들의 주주환원 규모를 보면, 2022년 자사주 매입 6조5000억원·소각 3조1000억원에서 2024년에는 매입 18조8000억원·소각 13조9000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밸류업 지수를 연계한 상품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 9월 2일 ‘RISE 코리아밸류업위클리고정커버드콜’이 새롭게 상장되면서 밸류업 ETF 종목은 13개로 늘어났다. 이들 ETF의 9월 말 기준 순자산 총액은 8289억원으로, 2024년 11월 최초 설정 당시(4961억원) 대비 약 67% 증가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