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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인, 한류행사 취소됐다며 연락 왔는데

사드배치 결정으로 문화콘텐츠 산업 불안…정부는 중요성 거론하면서 ‘나몰라라’ 

기사입력2016-08-09 16:12

며칠 전 친한 중국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최근 즐겨보고 있는 KBS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팬미팅이 중국에서 열린다기에 기대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취소됐다는 것이다. 그래서 친구는 한국에 가면 배우들을 볼 수 있냐고 물었다. 같은 지역 서울에 살고 있어도 한번도 본 적이 없다고 했더니 친구는 몹시 서운해 하는 눈치였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하반기 예정됐던 중국 내 한류 콘텐츠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는 게 현지의 이야기다. 인기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는 한국여배우의 하차설이 도는가하면 아이돌그룹의 방송출연도 취소됐다. 한국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THAAD) 배치가 결정됨에 따라 중국의 보복이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게 이들의 말이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6% 이상이 한국 연예인의 중국방송 출연 금지를 지지했다.

 

문화콘텐츠 산업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차세대 성장동력이다. 특히 문화콘텐츠 산업은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사람중심의 산업으로 고용유발 효과가 크다. 핵심 콘텐츠가 다른 업종으로 확대 재생산됨에 따라 연쇄적인 부가가치 유발효과도 적지 않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지난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문화콘텐츠 산업의 부가가치·고용유발효과는 제조업을 크게 상회한다. 문화콘텐츠 산업의 부가가치유발계수는 0.79인 반면 제조업은 0.52에 불과하다. 문화콘텐츠 산업은 제조업보다 1.5배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얘기다. 고용유발계수 또한 높다. 문화산업에 10억원을 투자하면 11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데 제조업은 5개에 불과하다. 제조업 중심의 경제성장이 한계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놓쳐서는 안되는 먹거리라는 뜻이다. 특히 2014년 기준 한류 콘텐츠의 중국 수출액은 13억4123만달러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수출액이 많다. 만약 중국이 이를 막아 설 경우 관련 산업에 미치는 파장이 클 수밖에 없다.

 

한국의 문화콘텐츠 산업이 한류를 이끌어 오는데 정부의 도움은 크지 않았다. 오히려 겨울연가, 동방신기, 태양의 후예 등 인기콘텐츠의 성공을 정부의 공인 양 가로채 거론해왔다. 문화콘텐츠 산업의 중요성은 박 대통령의 발언에도 잘 나타난다. 연초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좋은 문화콘텐츠 하나가 경제적·문화적 가치를 낳을 뿐만 아니라 관광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박대통령은 지난 5월 열린 케이 컬처밸리 기공식에서도 ‘태양의 후예’를 거론하며 문화콘텐츠 산업을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드배치 파장으로 문화콘텐츠 산업이 흔들리고 있는데도 정부는 별다른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정말 문화콘텐츠 산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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