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본사 매출액 증가 116% vs 가맹점주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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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ㅣ 키워드이슈 편의점 본사 매출액 증가 116% vs 가맹점주16% 제윤경 “이익배분 ‘순이익 25:75’로 조정 필요, 가맹사업법 개정해야”

기사입력2016-10-18 18:40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편의점 수와 편의점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최근 5년 가맹본사의 매출은 116% 급증한 반면 가맹점주는 16% 늘어난데 그쳐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주요 편의점 가맹점주와 가맹본부 매출액 추이 비교’ 자료를 보면, 4대 편의점(GS,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가맹본사의 매출액 총합은 2010년 6조7621억원에서 지난해 14조5953억원으로 두배 넘게 늘었다. 매출이익도 2조803억원에서 4조4926억원으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작년 말 기준 매출액 1위는 9192개 가맹점을 보유한 GS로 6조1893억원이었다. 이는 2010년 대비 88.6% 성장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157억원으로 130% 증가했다. 매출액 2위는 CU로 2010년 2조2123억원에서 4조2576억원으로 9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48억원으로 124% 늘었다. 매출액 3위인 세븐일레븐은 2010년 6828억원에서 3조800억원으로 350% 급증했다.

반면 편의점 가맹점주의 매출액 성적은 초라했다. 가맹점주의 연평균 매출액은 2010년 5억650만원에서 지난해 5억8875만원으로 16.2% 늘었다. 연평균 3% 수준으로 성장한 셈이다. 특히 세븐일레븐은 2010년 4억8400만원에서 지난해 4억8200만원으로 오히려 200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윤경 의원은 “편의점 점포수와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실상은 가맹본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만 나홀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라며 “가맹본사와 가맹점주 간의 이익배분을 현행 ‘매출액 35:65’에서 ‘순이익 25:75’로 조정할 필요가 있어, 가맹사업법 개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