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이코노미

중견·중소기업 소상공인 매체
2022/05/26(목) 00:00 편집
스마트복지포털

주요메뉴

스마트CFO
메일 페이스북 트위터 프린트
Live 중기경제일반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일하는 방식’ 변화 필요

거점오피스, 혼합재택근무 등 시도 다양…불평등 생기지 않도록 해야 

기사입력2022-05-10 12:11

브이노믹스(V-nomics, 바이러스가 바꿔놓은 바꾸게 될 경제라는 의미) 시대에 우리는 회사에 가지 않고 집으로, 카페로, 거점 오피스로 출근한다. 원격회의를 할 때 상의는 정장으로 갖춰 입되 하의는 편안한 트레이닝 바지를 입기도 하고, 재택·원격근무로 사무실 임대비용까지 절약하기도 한다

 

코로나19가 일하는 방식의 디지털화를 촉진하긴 했으나 이는 5G, 인공지능(AI) 안면인식, 사물인터넷(IoT), 보안기술, 가상 및 증강현실(AR, VR) 등 첨단기술 발달의 소산이기도 하다. 최근 언택트 채용 수요도 늘어나며, 구직자들도 이전과 달라진 방식의 AI&화상 면접을 준비하는 데 여념이 없다. 코로나19 이후 당신의 일하는 방식은 어떻게 바뀌었는가.

 

일하는 방식 변화=월트디즈니는 202029000여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감원 중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였다. 디즈니의 주력사업 분야인 극장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 연기되고, 테마파크인 디즈니월드가 코로나19로 운영이 중단되며 직격탄을 맞았다. 2020년초에 140달러대였던 디즈니의 주가가 한때 70달러까지 곤두박질쳤다.

 

그런데, 넷플릭스처럼 스트리밍서비스 사업(OTT)디즈니플러스(Disney+)’를 론칭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디즈니플러스는 ‘ServiceNow’의 고객서비스 관리솔루션을 사용해, 고객센터를 어디서나 일하는(work-fromanywhere)’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로그인·재생 오류 등 반복되는 일부 질문은 자동 대답으로 대체하고, 직원들이 일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인공지능 음성비서 기능을 활용했다.

 

글로벌 HR컨설팅기업 머서가 미국기업 800개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보면, 응답기업의 94%가 재택근무 이후 회사의 생산성이 코로나19 유행 전과 같거나(67%) 오히려 더 높아졌다(27%)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위기를 맞거나 기회를 맞이한 기업 모두 일하는 방식의 대대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다양한 근무방식이 시험되고 있다. 기업들은 일하는 방식의 변화로 위기를 면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기도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일하는 방식은 어떻게 바뀔까?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일어나고 있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는 곧 시간 단축, 인재 영입, 생산성 증가 등 사업의 고도화로 연결되고 있다. 브이노믹스 시대의 혁신 기업들은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며, 지금도 진화하고 있다.

 

혼합 재택근무=코로나19는 일부 분야에서만 제한적으로 도입되던 재택근무를 다양한 분야에서 시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며, 재택근무는 이제 일하는 방식의 새로운 표준으로 정착하는 중이다.

 

경기연구원이 경기도 임금근로자와 전국 사업체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인식조사 결과, 노동자와 기업 모두 재택근무 시행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자는 출퇴근 부담 경감과 충분한 수면·휴식, 기업은 직원 업무만족도가 재택근무에 만족하는 가장 주된 이유라고 응답했다. 재택근무 시행 이후 생산성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돼,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에도 노동자와 기업 모두 재택근무를 지속하기를 희망하지만, 기업은 다소 축소해 운영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었다. 노동자가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근무형태는 주 3회 재택근무와 주 2회 사무실(혹은 현장) 근무를 혼합한 유형으로 나타났다.

 

일하는 방식의 새로운 표준으로 정착 중인 재택근무를 통해 일하는 방식을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변화시켜 어떻게 직무만족도와 생산성을 함께 향상시킬지에 대한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 더욱이 직종과 직무에 따라 재택근무 활용도에 차이가 발생하므로 재택근무 확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평등 심화에 대해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노동자는 재택근무를 중요한 복리후생으로 인식해 선호하기 때문에 향후 재택근무 미시행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심화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했다.

 

건설 IT솔루션 기업인 한국씨아이엠는 코로나19 이후 임신 근로자를 포함한 직원 3명을 시작으로 재택근무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씨아이엠 관계자는 사무실이 포화상태라 확장을 고민하고 있던 차에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도입하면서 사무실 비용 부담도 줄었다. 사세 확장으로 2020년에 12명의 신규직원을 채용했고, 2021년에는 5명을 추가로 채용했다. 재택근무자가 늘어나면서 사무실 추가 임대에 대한 부담이 오히려 줄었다. 구체적으로 사무실 확장으로 추가되는 사무실 월세 350만원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택근무에 참여한 직원들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 것은 불필요한 회의가 줄어들어 업무시간 활용도가 높아졌다는 점이다. 한국씨아이엠은 향후 재택근무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의 경우, 재택근무를 노동자가 정보통신기기 등을 활용해 사업장이 아닌 주거지에 업무공간을 마련하여 근무하는 제도로 정의하고 있다. 2019년 기준 한국의 재택근무 활용비율은 미국(43%), 영국(27%), 독일(12%), 일본(13%) 등에 비해 현저히 낮은 4.5% 수준에 머물렀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재택근무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경기연구원이 경기도에 거주하는 임금근로자 300명과 전국 사업체 인사담당자 100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315일부터 21일까지 7일에 걸쳐 실시한 인식조사를 자세히 살펴보면, 설문에 참여한 경기도 거주 임금근로자의 18.7%가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1회 이상의 재택근무와 사무실이나 현장 근무가 혼합된 형태로 이뤄지는 근무방식이 경기도 거주 재택근무자의 48.2%를 차지해 가장 보편적으로 나타났다. 2회 재택근무를 한다는 응답이 16.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1회와 3회 재택근무를 한다는 응답이 각각 12.5%로 그 뒤를 차지했다. 코로나19 방역 등의 목적으로 주 5회 이상 매일 재택근무를 한다는 응답도 21.4%에 달해, 전면 재택근무도 활발히 시행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이후 화상회의가 늘면서 화상회의 관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월간 이용자 수가 폭증했다. 채용방식 역시 화상면접을 새롭게 도입하는 등 바뀌어 가고 있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리모트 워크=IT회사에서 근무하는 A씨는 리모트 워크를 통해 오전에 화상회의로 팀장과 동료들을 만나며 일정을 공유한다. A씨는 시간과 장소를 자기 주도적으로 선택해 과도하게 눈치를 보지 않고 주체적으로 일할 수 있어서 만족을 하고 있다.

 

리모트 워크는 회사에 직접 출근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장소, 시간대에 자신의 업무 스타일에 맞게 일을 하는 것을 말한다. 재택근무보다 넓은 개념으로 사용되며, 특히 다른 지역의 유능한 인재를 채용해 협업하기 위한 개념으로 시작됐다.

 

화상회의=코로나19 이후 화상회의가 늘면서 ZOOM, 구글 미트, 팀즈 등 화상회의 관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월간 이용자 수가 폭증했다. 엘림넷 나우앤서베이가 국내 직장인 패널 1120명을 대상으로 당신이 속한 회사·기관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출장이나 오프라인 모임 대신 화상회의로 전환한 경험이 있나요?’라고 물었는데, ‘라는 응답이 51%로 나타났다.

 

한편, 화상회의를 하게 되며 상의는 갖춰 입는 대신 하의는 자유롭게 선택하는 진풍경도 벌어지고 있다. 패션 매거진 보그미국판 편집장인 애나 윈투어의 화상회의 패션이 화제가 됐는데, 상의는 니트로 입고 하의는 트레이닝 바지 차림이었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형 의류 렌털업체 렌트더런웨이완벽한 화상회의용 상의(Perfect Zoom Tops)’라는 섹션을 따로 만들어 의상을 대여하고 있다. 화상회의로 인해 ‘Zoom Tops’ 라는 새로운 패션스타일까지 탄생한 것. 최근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가 화상회의 참가자 46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60%는 상대방의 배경에, 47%는 패션스타일에 신경 쓴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신뢰감을 주기 위해 Zoom 화상회의 시 에티켓을 지켜야한다고 말한다. 먼저, 주변 환경을 정리하고 배경에 신경 쓰라는 조언을 한다. 순다르피차이 구글 CEO, 팀 쿡 애플 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등은 흰 벽이나 책상을 배경으로 화상회의를 하는 모습이 비쳐졌다. 또한, 화상 회의 및 수업이 소란스럽게 진행되지 않도록 항상 음소거 상태를 유지하고, 자신이 얘기해야 할 때만 이를 해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거점 오피스=일하는 방식의 실험은 거점 오피스의 형태로도 실현되고 있다. 본사 사무실이 아닌 지역 거점별로 마련된 별도의 사무공간을 의미한다. 거점 오피스의 장점은 자택 인근의 거점 오피스에 출근해, 출퇴근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직원들의 업무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롯데쇼핑은 주 1회 재택근무 시행에 이어 거점 오피스 제도를 도입해, 수도권 일대에 5곳의 거점 사무실을 마련했다.

 

지난 4SK텔레콤은 서울 신도림, 경기 일산·분당 등 3곳에서 거점형 업무공간 ‘Sphere’(스피어)의 공식 운영을 시작했다. SKT는 거점 오피스 스피어에 AI(인공지능) 기반 얼굴 인식기술을 접목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 가상 데스크톱 환경(VDI) 연동으로 평소에 사용하는 PC와 동일한 환경에서 업무를 볼 수 있다. 하반기에는 자사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HMD 버전을 활용해 가상공간에서의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모든 임직원이 20분내 원하는 사무실에 도착해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강남, 송파, 일산 등 10여개 오피스를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종로 오피스의 경우 5G, 인공지능 안면인식, 사물인터넷, 보안기술, 가상 및 증강현실 등을 활용해 좌석 및 회의 예약시스템, 화상 회의시스템 등이 설치됐다. 각 구성원들이 각기 다른 사무실에 흩어져 있어도 효율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미래지향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기업을 중심으로 거점 오피스 도입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상&AI 면접=언택트 시대에 채용 문화도 급격히 바뀌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구직자들 사이에서는 화상 면접이나 AI 면접과 관련된 대화가 일상적이다. 사람인에 따르면, AI 채용이 뉴노멀로 자리 잡고 있어 AI 채용 전형을 도입하는 기업이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채용 전형이 확산하면서 화상 면접, AI 면접 등을 도입하는 기업이 나타나고 있지만, 구직자들은 대면 면접을 더 선호하고 있었다.

 

지난 2일 잡코리아가 최근 1년 동안 구직활동을 한 구직자와 직장인 718명에게 가장 선호하는 면접형태는 무엇인지에 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59.2%대면 면접이라고 응답했다. ‘대면 면접방식을 가장 선호하는 이유로는 가장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63.5%(복수응답)로 가장 높았다. 이어 마스크를 쓰고 면접하는 것보다 서로 표정 등을 보면서 면접하는 것이 더 편해서라는 답변이 응답률 34.1%였다.

 

화상 면접방식을 가장 선호하는 구직자들은 면접 긴장감이 덜할 것 같아서라는 이유가 64.1%(응답률)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교통비나 꾸밈비, 식비 등 부가적인 면접비용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라는 응답도 51.9%나 됐다. 중기이코노미 정기영 기자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top
스마트에듀센터

객원전문 기자칼럼

 
  • 기업법률
  • 상생법률
  • 공정경제
  • 법률산책
  • 생활세무
  • 상가법
  • 인사급여
  • 4대보험
  • 노동정책
  • 판례리뷰
  • 지적재산권
  • 무역실무
  • 부동산법
  • 부동산
  • 금융경제
  • 세상이야기
  • 가족여행
  • 예술만세
  • 작가노트
  • 예술별자리
  • 개인회생
  • 무역물류
  • 스마트공장
  • 민생희망
  • 미국문화
  • 중국상인
  • 노동법
  • 플랫폼생태계
  • CSR·ESG
  • 정치경제학
  • 빌딩이야기
  • 글로벌탐험
  • 가맹거래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