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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천국 혹은 지옥에서 벗어날수 있을까

플라스틱은 신의 선물인가, 악의 저주인가㊤ 

기사입력2022-11-07 00:00
안진국 객원 기자 (critic.levahn@gmail.com) 다른기사보기

안진국 미술비평가(‘불타는 유토피아’, ‘비평의 조건’ 저자)
플라스틱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투명 강화 플라스틱 케이스에 들어 있는 스마트폰에서 기상 알람 소리가 울리자, 폴리스티렌폼 구슬로 채워져 있고 폴리에스테르 섬유로 만들어진 하얀 베개에서 졸린 몸을 일으켜 세운다. 이내 플라스틱 합성섬유인 초극세사 이불을 걷어내고, 폴리우레탄 메모리폼 매트리스에서 나온다.

 

그리고 단단한 폴리에틸렌으로 내부가 만들어진 냉장고로 가서, 페트병에 담긴 생수를 꺼내 플라스틱 컵에 따른 후 시원하게 한 컵 마신다. 다 마신 후, 욕실로 향한다.

 

세면대에서 PVC관을 통해 공급되는 물을 틀어 얼굴에 적시고, 플라스틱 비눗갑에 있는 세안 비누로 얼굴을 씻으니 정신이 든다. 도시 상하수도관은 PVC관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플라스틱 칫솔에 플라스틱 튜브에 담긴 치약을 짜서 양치한다. 양치를 마친 후 머리에 물을 적시고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샴푸와 린스로 머리를 감고, 헤어드라이어로 말린다. 샴푸 용기 옆에 있는 바디워시 용기도 플라스틱이다. 그 옆에 있는 화장품 용기들도 대부분 플라스틱이다. 헤어드라이어도 물론 플라스틱이다.

 

우리는 플라스틱 재앙을 마주하고 있지만, 오늘도 우리는 간편하다는 이유로 비닐봉지에 물건을 담고 있다. 과연 우리는 플라스틱 천국, 혹은 플라스틱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이미지=이미지투데이>

 

대충 씻고 나와, 폴리카보네이트 렌즈에 테가 자일로나이트로 만들어진 안경을 집어 들어 쓰고, 플라스틱 외장의 TV 리모컨으로 아침 뉴스를 튼다.

 

그리고 어제 남은 플라스틱 패스트푸드 용기에 담긴 배달 음식을, 내부가 폴리에틸렌으로 마감된 전자레인지에 넣어 데운다. 냉장고에서 페트병에 담긴 탄산음료를 가져와 데운 음식과 함께 컴퓨터 앞에 놓고 컴퓨터를 켠다.

 

플라스틱 외장의 모니터가 밝아지자, 이메일 체크와 관심 있는 뉴스와 이슈를 확인하면서 간단히 아침 식사를 한다. 컴퓨터와 연결된 인터넷 케이블은 모두 플라스틱 피복으로 되어 있으며, 지하 혹은 해저에 매설된 광케이블도 모두 플라스틱으로 코팅되어 있다.

 

대충 식사를 마친 후, 폴리머(polymer, 합성섬유)로 만들어져 잘 닳지 않는 가방에 필요한 물품을 챙긴 후, 폴리머로 만들어진 옷과 운동화를 신고 집 밖으로 나온다.

 

집을 나오다 보니 약간 허물어진 벽에 스티로폼 단열재가 보인다. 빨리 벽을 고쳐야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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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계속, 중기이코노미 객원=안진국 미술비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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