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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건강 모두 잡는다…소비자 눈길 ‘제로 음료’

제품 라인업 확대…의료계 “인공감미료 문제 없지만 물 더 좋다” 

기사입력2022-11-22 11:30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제로 음료는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기존의 음료에 비해 맛이 떨어진다는 평가 때문이었다하지만, 최근 제로 음료가 기존 음료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단맛을 내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오히려 칼로리도 잡고, 맛있기까지 한 음료라는 소비자의 재평가가 이어진 것이다. ‘제로 음료를 찾는 소비자는 늘었고, 어느새 음료 매출을 이끌어가는 중심으로 우뚝 올라섰다.

 

다양한 라인업으로 소비자 손길 잡아 매출 ‘UP’

 

아무리 건강이 중요한 시대라고 해도 맛이 없으면 흥미를 잃기 마련이다. 대표적으로 제로 콜라가 그랬다. 2006년 출시했던 코카콜라의 제로 콜라는 건강한 콜라라는 콘셉트로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했지만, 밋밋한 맛으로 인해 시장 선점에 실패하며 소비자로부터 외면받았다.

 

맥주도 상황은 같았다. 9년 전 국내 최초로 출시됐던 하이트진로음료의 하이트제로 0.00’임산부도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맥주라는 콘셉트로 대대적인 홍보를 한 바 있다. 맥주의 맛과 느낌은 그대로 구현하면서 알코올은 뺀 건강한 음료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는 됐지만, 지속적인 매출 선점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들 무알코올 음료가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맛은 물론, 건강까지 챙기고 싶은 요즘 사람들의 입맛과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이왕 마실 거면 제로를 선택한다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제로칼로리 탄산음료 시장은 2016년만 하더라도 903억원 규모였지만, 지속 성장해 20181155억원, 20201319억원, 2021년에는 2189억원으로 성장했다.

 

다양해진 제품 라인업도 눈에 띈다. LG생활건강은 코카콜라뿐만 아니라 스프라이트 몬스터에너지 등 주요 음료 브랜드의 저칼로리 라인업을 확장했다. 소비자 반응도 좋아 코카콜라 제로의 작년 매출은 전년대비 57% 증가했다. 이러한 매출 상승세는 올해도 계속됐다. 원부자재 단가 상승 등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음료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증가해 3분기 매출은 11.3% 성장한 4939억원, 영업이익은 4.9% 증가한 663억원을 달성했다.

 

롯데칠성음료도 작년 초 펩시 제로와 칠성사이다 제로를 출시하며, 제로칼로리 탄산음료 시장에 뛰어들었다. 뒤이어 출시한 과일향의 탐스제로 3종과 핫식스 제로도 소비자의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이에 상반기 기준으로 제로 탄산음료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7.2% 성장했다. 이러한 매출 흐름세는 올 3분기까지도 이어져 전년대비 17% 증가했다. 롯데칠성은 내년에 밀키스 제로 2% 부족할 때 아쿠아 제로 등 신제품 라인업을 더 늘릴 예정이다.

 

일화는 온라인 전용 제품인 부르르를 작년 3월 론칭하며 뒤늦게 제로 음료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성장세는 가파르다. 색소·설탕 등 모두 배제한 건강 음료 콘셉트로 올 9월까지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매출액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이에 카페인이 들어가지 않은 제로 콜라와 부르르 스파클링 3종 등으로 라인업을 늘려나갔고, 내년에는 스테디셀러인 맥콜도 제로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동원F&B 역시 소비자 반응이 좋다. 제로 칼로리 음료 매출액은 올 9월 기준 25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작년 6월 출시한 보성 홍차 아이스티 제로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3000만병을 돌파했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9월에는 제로 이온 음료인 투명이온을 출시했다.

 

동원F&B 홍보팀 관계자는 중기이코노미와의 통화에서 제로칼로리 제품들이 소비자로부터 주목받고 있고, 반응 또한 나쁘지 않다, “보성 홍차 아이스티 제로의 경우 출시 첫 달부터 꾸준히 판매가 이뤄지고 있고, 투명이온의 경우에는 20~30대의 여성들이 운동 전후로 많이 찾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투명이온의 경우 주요 유통 경로가 편의점이지만, 앞으로 대형마트나 할인점 등으로 입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제로 음료’가 기존 음료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맛은 물론, 건강까지 챙기고 싶은 요즘 사람들의 입맛과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이왕 마실 거면 제로를 선택한다”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건강 생각하는 소비자 심리 자극실제로는

 

음료뿐만 아니라 알코올도 마이너스 마케팅 인기에 덕을 톡톡히 봤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작년에 맛, 디자인, 브랜드 콘셉트를 모두 바꾼 하이트제로 0.00’을 내놓으며, 소비자 입맛 잡기에 나섰다. 특히 기존 제품에서 문제로 지적됐던 미세한 잡미와 잡향을 제거하고, 맥주 본연의 청량함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여기에 알코올뿐만 아니라 당류까지 제로화한 국내 최초의 올 프리(All Free)’ 제품으로 탄산음료의 영역까지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 결과 하이트제로 0.00은 출시 10년 만에 누적 판매량 1억캔을 돌파했다고 한다.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9월 선보인 무가당 소주 처음처럼 새로는 누적 판매량이 1200만병에 이를 정도로 소비자 반응이 좋다. 판로 역시 수도권의 상권을 중심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제로 음료의 인기는 편의점 매출로도 이어졌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홍보팀 관계자는 제로 음료뿐만 아니라 제로 알코올의 매출은 매년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중기이코노미에 말했다.

 

이 관계자는 10월 기준 제로 음료의 경우 2019년 대비 15.3% 증가했고, 2021년도와 비교해서는 112.5% 증가했다, “연도별 상품 수도 20196, 202117, 202228개로 매년 늘었다고 했다. 참고로 매출 상위권 NO.5에 이름을 올린 제품은 펩시 제로 500mL 코카콜라 제로 500mL 칠성사이다 제로 500mL 복숭아 제로 아이스 500mL 펩시콜라 제로 캔 355mL.

 

무알코올 매출도 눈에 띄게 올랐다. 202098.6%, 2021459.6%, 2020(10월 기준)에는 56.1% 등 매년 매출 성장세다.

 

업계에서는 제로 음료와 제로 알코올의 매출 성장은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와 건강한 술자리가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자연스럽게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배달시켜 먹는 사람들이 늘면서 치킨, 피자 등 기름진 음식의 소비가 많아졌는데, 제로 음료나 알코올은 이런 음식과 함께 즐겨도 부담스럽지 않아 푸드 페어링 음료로 선택하는 소비자도 많다는 것이다. 여기에 오리지널 제품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 맛도 소비자의 선택에 한몫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전문의들은 제로 음료라 하더라도 무턱대고 많이 섭취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제로 음료는 식품 표시 규정상 100mL4kcal 미만이면 제로칼로리로 표기가 가능하다. 500mL를 기준으로 따져도 대략 20kcal로 삶은 계란 1개인 80kcal보다 열량은 훨씬 낮다. 그러나 이들 음료에는 단맛을 내는 아세설팜칼륨,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등 인공감미료가 첨가돼 있는데, 인공감미료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이다.

 

대한당뇨학회에서는 인공감미료가 건강상 위해를 끼친다는 근거는 부족하지만, 인공감미료가 첨가된 음료보다는 물을 마실 것을 권고했다.

 

대한당뇨학회 관계자는 제로 음료가 당뇨를 중단하거나, 줄이는 데 단기간은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음료를 마실 때는 모두 물로 대체할 것을 권한다고 중기이코노미에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김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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