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는 벌써 ‘자연자본 공시’ 시작, 한국도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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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경제일반 EU는 벌써 ‘자연자본 공시’ 시작, 한국도 대비 기업 정보공개, 기후변화에서 ‘자연’으로 확대

기사입력2024-11-25 15:30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환경부와 세계자연보전연맹이 자연자본 공시에 대한 기업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26일부터 28일까지 세텍컨벤션센터에서 ‘자연자본 공시 역량 강화 교육 연찬회(워크숍)’를 연다.

자연자본 공시란 기업이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과 의존도 등을 평가한 정보를 투자자에게 공개하는 제도다. 국제사회에서 기업에 요구하는 정보공개의 범위가 ‘기후변화’에서 자연(식물, 동물, 토양, 광물 등)으로 확대 강화되는 추세다. 이에따라 2021년 6월 유엔환경계획(UNEP), 유엔개발계획(UNDP), 세계자연기금(WWF)은 생물다양성에 관한 재무 정보 공개 기준 수립을 위해 자연자본 관련 재무 정보 공개 협의체(TNFD)를 공식 출범시켰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TNFD 포럼에는 69개국 1655개 기관이 참여 중이며, 502개 기관이 TNFD 지침에 의한 보고서 작성에 착수했다. 우리나라는 19개 기업을 포함한 26개 기관이 TNFD 포럼에 가입하고, 자연관련 공시를 준비 중이다.

유럽연합의 지속가능성 보고 표준(ESRS)에서 자연자본 관련 공시 의무가 일부 기업에게 부과됐으며,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에서도 자연자본 공시 도입을 검토 중에 있다. 우리나라도 관련 제도의 도입을 위해 환경부를 중심으로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 3월 6일 산업계, 회계·법무법인,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자연자본 공시 협의체를 발족했다. 협의체를 통해 국제동향 및 자연자본 공시 모범사례 공유 등 자연자본 공시 기반을 마련하는 조치가 추진됐으며 이번 행사 역시 국내 기업의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