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여성교육 통해 삶을 엿보다…경기 G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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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경제일반 근현대 여성교육 통해 삶을 엿보다…경기 GPS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근현대 경기 여성의 교육과 주체의 성장’

기사입력2024-11-28 10:56

김범규 기자 (bgk7@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오는 29일 개화기부터 현대까지 경기지역 여성 교육 변천사를 주제로 ‘제19차 경기 GPS’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경기 GPS(Gender Policy Seminar)는 경기도 젠더 정책의 올바른 길을 모색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성평등, 가족, 보육, 돌봄 등의 주제로 전문가 발제와 토론을 진행하는 정책 세미나다.

이번 세미나는 ‘근현대 경기 여성의 삶 1:여성교육과 주체의 성장’을 주제로 4명의 연사가 발표한다. ▲이숙화 한국외국어대 사학과 초빙교수의 근대 여성 교육의 태동과 여학교 설립 ▲금보운 영남대 민족문화연구소 연구교수의 해방 이후 교육과정 개편과 여성 교육 ▲엄상미 컬쳐플레이트 선임연구원의 1980년 이후 대학교육과 여성 주체의 성장 ▲경기여성가족재단 임혜경 연구위원의 경기지역 여성 교육 특징과 여성사 연구의 과제 등이 다.

토론에는 ▲홍양희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 연구교수 ▲안태윤 젠더와 평화연구소장 ▲차선혜 화성시연구원 화성학센터장 ▲김인순 경기도여성비전센터 경기여성거버넌스 허스토리분과 대표 ▲유호준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의원 ▲류다영 경기도 양성평등정책팀장이 참여한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에 따르면, 경기 지역은 개화기 이후 여학교 설립이 선도적으로 이뤄지며 서울과 함께 근대교육이 태동한 지역이다. 전시 상황에서도 교육열이 높았고, 여성 취학률 전반에서 전국, 서울보다 높았지만, 가부장적인 문화와 여성 교육에 대한 공적 관심 부족으로 종교계와 지역사회 주민의 주도로 교육이 이뤄졌다.

교육 내용 역시 여성 개인의 보편적 성장보다는 현명한 어머니와 아내의 역할에 그쳤다. 하지만, 교육을 통해 여성들은 3·1 독립운동을 이끌었으며, 4·19 시기 부정부패에 맞서기도 했다. 특히 1980년 이후에는 학교 민주화와 여성문제 해결을 위한 조직적인 활동의 주체로 성장했다.

김혜순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근현대 경기지역 여성 교육의 역사를 통해 지역 여성들의 교육 기회 변화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며, “더불어 여성의 주체적 활동과 지위 변화를 엿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김범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