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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항공편, 정비 점검완료 이전에 승객 탑승
사고기종 보유 6대 항공사 대상 특별안전점검 실시
- 기사입력2025-01-13 15:57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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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같은 기종(B737-800)을 보유한 6대 항공사를 대상으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항공사가 보유한 B737-800 기종은 총 101대로 집계됐다. 제주항공이 39대로 가장 많았고, 티웨이항공(27), 진에어(19), 이스타항공(10), 에어인천(4), 대한항공(2) 등의 순이었다.이번 특별안전점검은 B737-800 기종의 랜딩기어·엔진 등 주요 계통별 정비이력, 정비절차 준수 및 운항정비기록 상태 등을 집중 점검했다.국토부는 “이번 점검결과, 국적항공사는 전반적으로 운항·정비규정을 준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다만, 일부 항공사에서 규정위반 사례가 확인돼 개선명령과 함께 법령위반사항에 대해서는 관련법령과 절차에 따라 엄정 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위반사례로는, 기장은 정비사 등으로부터 모든 점검 완료 및 이상유무를 보고 받은 후 승객탑승을 개시해야 하나, 일부 항공편에서 탑승사인 이전에 탑승을 개시한 사례가 확인됐다.이 밖에, 국제선의 경우 첫 출발 항공편의 출발시간으로부터 48시간 이내 비행 전·후 점검을 수행해야 하나, 약 2시간을 초과해서 점검한 사례도 있었다. 유압계통 전기모터펌프 과열표시등 점등 시 결함해소절차에 따라 4종류의 필터 모두 교체해야 하나, 1개 필터만 교체한 사례도 확인됐다.국토부는 또 전국 13개 공항 항행안전시설에 대해서도 1월 초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사고가 발생한 무안공항과 미군이 관리 중인 군산공항은 자료조사로 대체했다.항행안전시설 특별점검은 방위각시설 등 활주로 인근의 항행안전시설 4종에 대한 설치 위치, 재질, 형상 및 성능 등을 중점 점검했다.국토부는 “특별점검 결과 항행안전시설의 성능이 잘 유지되고 있었으며, 대부분 부러지기 쉬운 재질을 사용하는 등 충분한 안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그러나 방위각 시설과 그 기초대에 대해서는 무안공항을 포함해 총 7개 공항, 9개 시설에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토부는 항공사 안전체계를 보다 정밀하게 진단하기 위해 점검대상을 11개 국적항공사 전기종으로 확대해 1월13일부터 31일까지 종합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며, 전국공항 주요 공항시설에 대해서는 1월13일부터 21일까지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이번 특별점검 결과와 종합해 안전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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