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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D 국가경쟁력 평가… 한국 27위로 7계단 하락
기업 효율성·인프라 부문 급락… 디지털·인재·교육 경쟁력 전반적 저하
- 기사입력2025-06-17 13:10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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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발표한 2025년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은 전년보다 7계단 하락한 69개국 중 27위를 기록했다. 1997년 IMD 평가 도입 이후 가장 높은 순위였던 2024년 20위에서 한 해 만에 급격히 추락한 것이다.
IMD 국가경쟁력 평가는 1989년부터 매년 발표되며, 올해는 한국을 포함해 총 69개국이 참여했다. 2025년 평가에서는 스위스, 싱가포르, 홍콩이 1~3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인도(41위), 중국(16위), 일본(35위)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는 2024년 통계지표와 2025년 3~5월 사이의 기업인 설문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IMD는 국가의 경쟁력을 ▲경제성과 ▲정부 효율성 ▲기업 효율성 ▲인프라의 4대 분야와 20개 세부 부문, 총 337개 항목으로 평가한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세부적으로는 경제성과(11위)와 정부 효율성(31위) 부문은 전년보다 각각 5계단, 8계단 상승한 반면, 기업 효율성(44위)과 인프라(21위)는 각각 21계단, 10계단 하락하며 전체 순위 하락의 주된 원인이 됐다.
경제성과 부문에서는 ▲상품수출 증가율(44위→10위) ▲민간 서비스 수출 증가율(62위→19위) 등 국제무역과 투자 항목에서 큰 폭의 개선이 나타났다. 정부효율성에서도 ▲탈세 대응(65위→30위) ▲연금 운영(55위→32위) ▲자본비용 항목(36위→3위) 등 재정 및 제도 여건 개선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반면, 기업효율성은 거의 모든 지표에서 대폭 하락했다. 특히 ▲대기업 경쟁력(41위→57위) ▲디지털 기술 활용(11위→26위) ▲수습사원 제도 운영(11위→36위) ▲기업의 민첩성(9위→46위) 등 실질적 경영역량 및 노동환경과 관련된 설문지표들이 크게 후퇴했다.
인프라 부문에서도 ▲디지털 인재 확보(28위→59위) ▲초·중등 교육(31위→49위) ▲대학 교육(46위→58위) ▲지식재산권 보호(31위→52위) 등 기술·교육·과학 부문 전반이 후퇴하며 10계단 하락한 21위를 기록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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