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문·일임업, 계약고·수수료 수익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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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포토·인포그래픽 투자자문·일임업, 계약고·수수료 수익 증가 겸영사는 안정적 성장, 전업사는 양극화

기사입력2025-07-17 11:51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금융감독원이 17일 발표한 '2024 사업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투자자문·일임업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문·일임업 시장은 계약고 및 수수료 수익 측면에서 성장세를 보였으나, 전업사의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월 말 기준 전체 자문·일임업 계약고는 742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조8000억원(3.3%) 증가했다. 투자자문은 2조1000억원(7.0%) 늘었으며, 투자일임은 21조7000억원(3.1%) 증가했다.

회사 수는 총 793개로 1년 전(724개)보다 69개 증가했다. 겸영사는 350개, 전업사는 443개로 각각 32개, 37개 증가하며 시장 참여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자문·일임사의 수수료 수익은 1조2243억원으로 1년전보다 2048억원(20.1%) 증가했다. 겸영사의 수익은 1조135억원으로 1473억원(17.0%) 증가했고, 전업사의 수익은 2108억원으로 575억원(37.5%) 늘었다.

하지만 전업사의 당기순이익은 217억원으로 1년전(329억원) 대비 112억원(34.2%↓) 감소했다. 흑자 기업 비율도 53.7%에서 40.2%로 낮아졌으며, 고유재산 운용 손익도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일임재산 운용 규모는 818조원으로 전년(769조5000억원) 대비 6.3% 증가했다. 자산운용사의 운용규모는 731조8000억원으로 보험사 중심의 장기 채권투자 확대에 힘입어 9.5% 증가했다. 반면 증권사는 개인 중심 단기 자산 위축으로 77조2000억원으로 17.3% 감소했다.

전업사의 일임재산 운용 규모는 8조원으로 전년 대비 19.5% 증가했다. 투자 대상은 지분증권(45.3%), 채무증권(27.5%) 등 유가증권 중심이다.

금감원은 겸영사들이 보험사·연기금 등 기관투자자 중심의 안정적 운용으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산운용사의 일임계약고는 559조6000원(2023년 3월)에서 625.8조원(2025년 3월)으로 증가한 반면, 증권사는 회사채 시장 위축 영향으로 같은 기간 109.8조원에서 76.4조원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