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식 전자등록 발행, 수량 줄고 금액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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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포토·인포그래픽 상반기 주식 전자등록 발행, 수량 줄고 금액 늘어 58억9664만주 발행해 전년동기 대비 39% ↓…발행금액은 8.7% ↑

기사입력2025-07-24 16:02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올해 상반기 전자증권제도를 통한 주식 발행이 전년동기 대비 수량은 감소한 반면, 발행금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증권제도는 주식·채권 등 증권을 실물 없이 전자적으로만 발행·유통·관리하는 제도로, 국내에서는 2019년 9월 ‘전자증권법’ 시행과 함께 도입됐다. 6월 말 기준 전자증권제도를 이용 중인 발행회사는 3615개사에 이르며, 이 가운데 신규로 제도에 참여한 기업은 69만 5000주를 발행해 전년동기 대비 43.2% 증가했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자등록 방식으로 주식을 신규 또는 추가 발행한 회사는 총 790개사로, 전년동기(856개사) 대비 7.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발행된 주식 수량은 총 58억 9664만주로 전년동기(97억 611만주)보다 39.2% 줄었지만, 발행금액은 11조 1378억원으로, 10조 2400억원 대비 8.7% 증가했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상장 유형별로는 코스닥 상장법인의 발행이 29억 6000만주(50.1%)로 가장 많았고, 비상장법인이 15억 3000만주(25.9%), 유가증권 상장법인이 13억 5000만주를 발행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유가증권 상장법인이 6조원을 조달하며 전년동기 대비 50.8% 증가했다. 반면 코스닥은 3조원으로 37.1% 감소했고, 비상장법인은 1조 9000억원으로 3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행 사유별로는 유상증자가 19억 5000만주(33.1%)로 가장 많았으며, 자본감소 후 신주발행이 10억 1000만주(17.2%)로 뒤를 이었다. 특히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액은 9조 553억원으로, 전년동기(7조 7281억원) 대비 17.2% 증가했다.

이외에도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발행은 1854억원으로 18.7% 증가했고,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행사에 따른 발행은 18.3% 감소했다. 액면분할, 무상증자, 합병·분할 등 기타 사유에 따른 발행 수량도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