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제조 SEOUL 알린다…바이서울 팝업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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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산업뉴스 패션 제조 SEOUL 알린다…바이서울 팝업스토어 의류·가죽·양말 등 소공인 49개사 참여…금융상담·패션쇼 등 프로그램 마련

기사입력2025-09-12 12:26

김범규 기자 (bgk7@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서울시가 전통 봉제에 첨단기술을 더한 ‘도시 제조업’의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서울 사세요? 서울 살게요! buy SEOUL by SEOUL’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18일부터 4일간 성수동 SS33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난 2월 열린 첫 팝업스토어의 성과를 발판으로 단순 판매를 넘어 AI 기반 디자인 전시, 금융상담, 패션쇼 등으로 진화해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시 6개 제조지원센터의 대표 소공인 47개사와 패션제조 공동브랜드인 성북구의 ‘유어즈(URZ)’, 종로구의 ‘일루셀(illuselle)’ 등 총 49개사가 참여하며, 의류·가죽·양말·애견 옷 등 생활 밀착형 제품 900여종을 선보인다. 참고로, 지난 팝업스토어에는 소공인 31개사 참여, 3500여명의 시민 방문, 1896만원의 매출 성과를 거뒀다.

‘서울 사세요! 바이 서울 팝업스토어’ 포스터

<포스터=서울시>

이번 행사는 전시, 판매, 상담,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먼저, 전시존에서는 생성형 AI 교육을 통해 소공인들이 직접 개발한 디자인과 시제품을 공개해 봉제와 첨단기술의 접목을 제시한다.

또한, 불용 원단을 재활용한 제로웨이스트 친환경 패션, 이탈리아 가죽가방 전시회 ‘미펠(Mipel)’에 참가한 강동구 가죽 가방 제품, LA한인축제 등 해외 판로를 넓힌 도봉 양말, 일본 수출 애견 옷 및 봉제 용품 등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은 제품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참여 기업들은 서울시 제조지원센터의 지원으로 AI·디지털 전환과 판로 확장을 체감한 경험이 있어 이번 판매전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전했다.

청년 창업자 김경준 디자이너는 “서울시 패션제조지원센터의 장비·소프트웨어·작업 공간 등 폭넓은 지원 덕분에 HACIENDA 브랜드를 운영하며 트렌드페어, 성수동 팝업 등 다양한 기회를 경험했다”며 “이번 팝업을 계기로 브랜드의 방향성을 더욱 뚜렷하게 설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장·자켓 등 오피스웨어를 전문으로 하는 성진어페럴 김성만 대표는 “센터의 AI 기술 지원을 통해 구상했던 의류 디자인을 구현하고 룩북부터 동영상까지 디지털 전환을 경험하며 브랜드 전환의 가능성을 열었다”며, “이번 통합 전시판매전을 통해 매출 다각화와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여성 캐주얼 브랜드 퓨어오라 류주연 대표 역시 “AI 도구와 교육 덕분에 디자인 개발부터 소비자 반응 확인, 브랜드 홍보까지 짧은 시간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창의적 시도와 AI 융합으로 더 많은 고객에게 다가가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판매존 외에도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연계한 상담존이 열린다. 금융·경영 상담은 패스스트랙으로 진행돼 대출·보증 등 신속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사업 애로 청취를 통해 전문가 컨설팅 연계, 다양한 지원사업 안내 등 비금융 상담도 진행한다.

19일 오후에는 참여 브랜드 15개사가 무대에 오르는 패션쇼가 열리고, 해치 아트벌룬 포토존, 럭키드로우 등 시민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했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 사세요 팝업스토어는 지역 제조 소공인의 우수한 제품을 시민에게 직접 소개하는 장이자, 새로운 판로를 넓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는 판로 개척과 금융·마케팅 지원은 물론 전통 봉제기술과 첨단 기술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패션 제조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소공인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김범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