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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소비쿠폰 9조 원…소비심리·내수 반등
2차는 9월 22일부터 국민 90%에 10만 원
- 기사입력2025-09-12 16:31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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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 중인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이 1차 지급에서 높은 참여율을 기록하며 내수 회복 효과를 보이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고 1차 지급 경과와 2차 지급계획을 발표했다.
9월 11일 자정 기준, 1차 지급 대상자의 98.9%인 5005만여 명이 신청해 총 9조634억 원이 지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당시의 98.7%보다 높은 기록이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정부는 1차 지급 이후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 매출 회복 효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는 지급이 시작된 7월 110.8로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8월 111.4까지 상승해 7년 7개월 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소상공인 경기전망지수(BSI) 역시 7월 76.1에서 9월 88.3으로 반등하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통계청의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증가하는 ‘트리플 상승’이 나타났으며,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월 대비 2.5% 늘어나 29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정부는 1차 지급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이달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을 시행한다. 대상은 국민의 90%로, 1인당 10만 원씩 지급된다. 다만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 12억 원 초과 또는 2024년 귀속 금융소득 2000만 원 초과 가구는 제외된다.
대상자 선정은 2025년 6월 기준 가구별 건강보험료 합산액을 기준으로 이뤄진다. 청년·고령층 비중이 높은 1인 가구와 맞벌이 등 다소득원 가구의 특수성을 고려해 별도 보정 기준도 마련됐다.
신청은 22일 오전 9시부터 카드사·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및 앱,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가능하다. 첫 주(9월 22~26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별 요일제가 적용된다. 지급 수단은 신용·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사용기한은 1·2차 모두 11월 30일까지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1차 지급을 통해 살아난 내수 회복 분위기가 2차 지급으로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협력해 국민이 불편 없이 신청·지급·사용할 수 있도록 세심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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