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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수도권·충북 성장, 호남·동남권은 뒷걸음
제조업 반도체·전자부품 호조…건설업 부진이 지역별 격차 키워
- 기사입력2025-09-26 17:08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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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 잠정치)’에 따르면 전국 GRDP는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1.6%)과 대경권(0.1%)이 성장했으나, 호남권(-2.0%), 동남권(-1.0%), 충청권(-0.4%)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서비스업(1.8%)과 광업·제조업(4.5%)이 성장하며 전체 GRDP가 1.6% 증가했다. 특히 경기는 반도체·전자부품 호조로 광업·제조업이 6.6% 늘어 2.7% 성장률을 기록했다. 충북 역시 전기장비, 반도체 생산 증가로 광업·제조업이 12.0% 급증하며 GRDP가 5.8%로 전국 최고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호남권은 건설업(-15.6%)과 광업·제조업(-1.5%) 부진으로 2.0% 감소했다. 전남(-3.2%), 전북(-0.9%), 광주(-0.9%) 모두 역성장을 기록했다. 동남권도 자동차·전기장비 생산 감소로 광업·제조업이 -1.7% 줄며 전체 GRDP가 –1.0%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충북(5.8%), 경기(2.7%), 경북(1.9%) 등 5개 시도가 성장한 반면, 충남(-3.9%), 제주(-3.7%), 전남(-3.2%) 등 12개 시도가 감소했다. 충남은 전기·가스·증기 산업(-9.2%)과 제조업(-4.8%)이 모두 줄며 큰 폭의 하락을 보였고, 제주는 서비스업(-4.0%)과 건설업(-17.2%)이 동반 부진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수도권(4.5%)·충북(12.0%)·경기(6.6%) 등에서 반도체·전자부품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부산(-4.7%)·대구(-4.8%)·충남(-4.8%)은 감소세를 보였다. 서비스업은 전국적으로 1.2% 증가했으나, 제주(-4.0%), 경남(-1.1%), 대구(-1.0%) 등 일부 지역에서는 감소했다.
이번 발표는 국가승인통계가 아닌 실험적통계로, 향후 품질 검증을 거쳐 공식 통계로 전환될 예정이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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