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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복귀 유턴기업, 올해 취소사례 역대 최대
박지혜 의원 “계획 미이행 급증, 인센티브 강화 필요”
- 기사입력2025-10-15 16:40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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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복귀를 선언했던 유턴기업이 계획을 이행하지 못하거나 폐업으로 신청이 취소된 사례가 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지혜 의원이 코트라(KOTRA)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유턴기업 선정 후 취소된 기업은 14개에 이른다. 매년 한 자릿수를 유지하던 취소 건수가 올해 처음으로 두 자릿수로 늘어난 것이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이들 14개 기업의 취소된 투자계획 규모는 965억5000만원, 고용계획은 65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제도 도입 이후 최대 규모다.
연도별 유턴기업 취소 현황을 보면 ▲2021년 6건(투자 516억원·고용 292명) ▲2022년 6건(986억원·179명) ▲2023년 2건(69억원·90명) ▲2024년 8건(299.9억원·358명) ▲2025년 9월 기준 14건(965.5억원·654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유턴지원전략 2.0’을 통해 유턴기업 인정 요건을 완화하고 지원을 확대했지만, 오히려 취소 기업 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취소 사유를 보면, 과거에는 ‘계획 미이행’과 ‘폐업’이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지만, 2024년에는 취소 8건 중 6건, 2025년에는 14건 중 12건이 ‘계획 미이행’으로 인한 취소였다. 경기 침체와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들이 국내 복귀를 주저한 결과로 분석된다.
박지혜 의원은 “유턴기업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위험을 줄이고 경기 침체를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해외 진출기업이 국내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제도적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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