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단풍 명소…서울대공원, 가을빛으로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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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ㅣ 가족여행 도심 단풍 명소…서울대공원, 가을빛으로 물든다 ‘가을빛대공원’ 단풍축제 개최…낮엔 단풍길 산책, 밤엔 빛의 향연

기사입력2025-10-24 11:40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서울대공원 가을전경<사진=서울시>

서울대공원이 가을의 절정을 맞아 단풍과 빛으로 물드는 축제를 연다. 25일부터 11월 2일까지 9일간 열리는 2025 서울대공원 가을단풍축제 ‘가을빛대공원’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도심 속 단풍 맛집’으로 손꼽히는 서울대공원은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들에게 오감으로 즐기는 가을 힐링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대공원은 이미 도심 가까이에서 단풍 절경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청계저수지 호숫가에는 붉은빛으로 물든 메타세쿼이아가 늘어서 있고, 동물원 관리도로에는 계수나무와 버즘나무가 화려한 색감을 뽐낸다. 하마사에서 남미관으로 이어지는 산책길에는 느티나무 단풍이 이어져, 걷는 내내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가을빛대공원’은 낮과 밤, 모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낮에는 그늘막 텐트와 빈백 쇼파, 캠핑 의자, 테이블 등이 마련된 휴식 공간에서 단풍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곳곳에 설치된 포토존과 반려동물 사진 공모전 수상작 전시도 눈길을 끈다.

아이들을 위한 낙엽잎 체험프로그램과 친환경 무동력 나무놀이터도 운영되며, 주말마다 특설무대에서는 어쿠스틱·재즈·마술 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대공원에 마련된 쉼터<사진=서울시> ©중기이코노미

밤이 되면 또 다른 풍경이 기다린다. 형형색색의 야간경관 조명이 단풍을 비추며 ‘가을빛길’을 만들어낸다. 조명 아래 붉게 물든 단풍은 낮보다 한층 더 로맨틱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축제 기간에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사진인화 이벤트, 동물굿즈 뽑기, QR 코드 스탬프투어 등 현장 이벤트가 진행되며, 11월 1일에는 어린이 그림 솜씨자랑이 열린다. 대공원의 가을 풍경을 그린 어린이에게는 소정의 상품도 증정된다. 이어 11월 2일에는 서울아리수본부와 함께하는 ‘아리수 와우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아리수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