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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파생상품투자 사전교육·모의거래 의무화
다음달 15일부터 시행…금감원·금투협 “상품 구조·위험 이해해야”
- 기사입력2025-11-17 12:13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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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파생상품 투자로 개인투자자 손실이 수년째 이어지면서, 금융당국이 고위험 상품에 대한 투자자 보호 장치를 대폭 강화한다.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는 해외 파생상품 투자 시 사전교육과 모의거래 과정을 의무화하는 제도를 12월 15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개인투자자의 해외 파생상품(선물·옵션) 투자 손실은 2020년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연평균 약 4580억원에 달한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강화된 제도가 시행되면 해외 파생상품을 처음 거래하는 개인투자자는 1시간 이상 사전교육과 3시간 이상 모의거래를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교육·모의거래 시간은 투자 성향, 연령, 거래경험 등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예를 들어 거래 경험이 없는 65세 이상 투자자의 경우 사전교육 10시간, 모의거래 7시간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사전교육 영상은 17일부터 금융투자협회 학습시스템에서 제공된다. 기존 투자자 역시 고위험 상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활용할 수 있다.
해외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ETP)의 경우 원본초과 손실 가능성이 없고 거래 방식이 일반 주식과 유사한 점을 고려해 사전교육 1시간만 의무화되며 모의거래 절차는 포함되지 않는다.
금감원은 일부 금융회사가 예외적 사례를 활용해 높은 수익률을 부각하는 과장 광고를 진행하는 데 대해 경고했다. 특히 사전교육·모의거래 도입을 앞두고 투자자의 ‘번거로움 회피 심리’를 이용한 공격적 마케팅은 제도 취지를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과 금융투자협회는 제도 시행 이후에도 개인투자자의 해외 파생상품 투자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필요 시 소비자경보를 발령하는 등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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