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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 0.57%…전분기보다 0.02%p↓
규모도 16.4조원으로 감소…신규 부실 줄며 전분기 대비 개선
- 기사입력2025-11-27 16:10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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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올해 9월 말 0.57%로 집계됐다. 전분기 말 0.59%에서 0.02%포인트 낮아졌다. 부실채권 규모도 16조6000억 원에서 16조4000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27일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9월 말 국내은행 부실채권 현황(잠정)’을 발표했다.
이번 분기 개선은 신규 부실채권 발생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3분기 신규 부실은 5조5000억 원으로 전분기 6조4000억 원 대비 9000억 원 감소했다. 기업여신 신규 부실은 3조9000억 원으로 1조원 줄었고, 가계여신은 1조4000억 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했다. 반면 전년 동기(5조1000억 원) 대비로는 전체 신규 부실이 4000억 원 늘었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5조6000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9000억 원 줄었다. 정리 방식은 상·매각(3조4000억원), 담보처분을 통한 회수(1조원), 여신 정상화(1조원) 순이었다. 기업여신 정리 규모가 3조9000억 원을 차지했고, 가계여신은 1조5000억 원 수준이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이 0.71%로 전분기보다 0.01%포인트 낮아졌다. 대기업여신은 0.41%로 변동이 없었으며, 중소기업여신은 0.90%에서 0.88%로 내려갔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도 0.32%에서 0.30%로 개선됐다. 주택담보대출은 0.20%, 신용대출 등 기타 가계신용은 0.62%로 집계됐다. 신용카드채권 부실비율은 1.87%로 0.06%포인트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65.5%에서 164.8%로 0.7%포인트 낮아졌으나, 과거와 비교하면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2019년 말 112.1%였던 적립률은 코로나19 이후 꾸준히 상승해 2022년 말에는 227.2%까지 올라간 바 있다.
금융감독원은 앞으로도 은행권의 건전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상·매각 등 적극적 부실채권 정리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시에도 자금공급이 흔들리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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