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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양극화 심화…지니계수·5분위 배율 동반 상승
자산·부채 증가 속 ‘소득 불평등’ 뚜렷해져
- 기사입력2025-12-04 16:19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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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국가데이터처>국가데이터처가 4일 발표한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당 평균 자산과 소득은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소득 분배 지표가 일제히 악화하며 계층 간 격차가 심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2025년 3월 말 기준 가구당 평균 자산은 5억 6678만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평균 부채 또한 9534만원으로 전년 대비 4.4% 늘어났다. 이에 따라 평균 순자산은 4억 7144만원으로 전년보다 5.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산 구성은 실물자산이 75.8%(4억 2988만원)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으며, 금융자산은 24.2%(1억 3690만원)를 기록했다. 부채 중에서는 금융부채(6795만원, 71.3%)의 비중이 임대보증금(2739만원, 28.7%)보다 높았다.
가구주 특성별로 보면, 50대 가구와 자영업자 가구에서 자산이 가장 많았고, 40대 가구와 자영업자 가구에서 부채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체 가구의 57%가 3억 원 미만의 순자산을 보유해, 자산이 일부 가구에 편중된 모습이다.
2024년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7427만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소득원천별로는 근로소득(63.9%, 4747만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근로소득 비중은 전년 대비 0.6%p 감소했다. 반면, 재산소득 비중은 8.3%(614만원)로 0.5%p 증가해 자산을 통한 소득 창출 비중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가구 간 소득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2024년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지니계수는 0.325로 전년(0.323) 대비 0.002 증가했다. 지니계수가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이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득 상위 20% 가구의 평균 소득을 하위 20% 가구의 평균 소득으로 나눈 소득 5분위 배율은 5.78배로 전년(5.72배)보다 0.06배p 상승하며 소득 불평등이 심화됐다.
또한, 상대적 빈곤율 역시 15.3%로 전년 대비 0.4%p 증가해 소득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지역은 서울, 대전, 울산, 세종, 경기 지역으로, 수도권 및 일부 대도시를 중심으로 소득이 집중되는 현상도 확인된다.
가구소득 증가 또는 여유자금 발생 시 주된 운용 방법으로는 저축과 금융자산 투자(56.3%), 부동산 구입(20.4%) 순으로 나타났으며, 금융자산 투자 시에는 예금(87.3%)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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