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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마저…제일모직 합병법인 ‘삼성물산’
에버랜드서 사명변경 1년도 안돼 합병으로 이름 사라져
- 기사입력2015-05-26 09:51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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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에 따른 존속법인명이 삼성물산으로 결정됐다.
삼성물산 사옥이 있는 서초 삼성타운 ©중기이코노미
26일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양사의 합병결정 소식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제일모직이 삼성물산을 오는 9월1일 부로 흡수합병한다. 존속법인이 제일모직, 소멸법인이 삼성물산이지만 합병 이후 존속법인의 명칭은 삼성물산으로 결정됐다.
제일모직은 합병 이유에 대해 “제일모직주식회사가 보유한 다양한 사업영역 및 운영 노하우와 삼성물산주식회사가 보유한 건설부문의 차별화된 경쟁력 및 해외인프라를 결합함으로써 매출과 이익 증대 등 외형성장과 신규 유망사업 발굴을 통해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삼성그룹의 모태가 된 제일모직의 명칭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1954년 이병철 회장이 설립된 제일모직은 지난해 7월 삼성SDI에 흡수합병되면서 폐업했지만, 패션부문을 따로 넘겨받은 에버랜드가 사명을 그해 7월1일 제일모직으로 변경하면서 역사를 유지해왔다. 이에 삼성그룹 모태 3사 중 삼성물산만 명맥을 유지하게 됐다. 제일제당은 이미 1997년 CJ로 계열분리된 바 있다.
합병결정에 따라 합병기일인 9월1일 기준으로 소멸회사인 삼성물산의 주주명부에 등재된 보통주 주주에 대해, 액면가 5000원인 삼성물산 주식 1주에 대해 제일모직의 보통주(액면가 100원) 0.3500885주를 교부한다. 주식매수청구권행사기간은 오는 7월17일부터 8월6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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