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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순익…상위 5대 재벌, 전체 대기업 절반↑
자산총액은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순으로 많아
- 기사입력2020-05-04 15:39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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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대기업 가운데 삼성 등 상위 5대 재벌이 차지하는 자산, 순이익 비중이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1일 새롭게 지정한 공시대상기업집단결과에 따르면, 전체 대기업 중 삼성 등 상위 5대 재벌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이었다. ©중기이코노미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1일 새롭게 지정한 공시대상기업집단결과를 보면, 자산총액이 가장 많은 기업집단은 424조9000억원의 삼성이었다. 이어서 현대차(234조7000억원), SK(225조5000억원), LG(137조원), 롯데(121조5000억원) 순이었다.
공시대상기업집단은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기업집단을 의미하며, 공정거래법에 따른 공시 의무와 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제를 받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5개 늘어난 64개 기업집단이 지정됐다.
이중 자산 10조원이 넘는 기업집단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별도 지정되고, 추가로 상호출자금지와 순환출자 금지 등의 규제를 받는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34개 기업집단이 지정됐다.
자산총액 기준 상위 5개 기업집단의 전체 대기업 내 비중은 다양한 지표에서 모두 절반을 넘어섰다. 그러나 비중이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자산총액의 경우 상위 5개 기업집단의 비중은 52.6%로, 지난해(54.0%)보다 1.4%p 줄어들었다. 매출액 비중 역시 55.7%로 지난해(57.1%)보다 1.4%p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의 비중은 이보다 더 높았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전체 당기순이익의 68.5%를 상위 5개 기업집단이 차지했다. 지난해(72.2%)보다 낮아졌음에도, 전체에서 3분의 2를 넘어서는 비중을 보였다.
반대로 하위 30개 집단의 자산총액 비중은 전체의 10.6%, 매출액은 9.0%, 당기순이익은 12.0%에 그쳤다. 예년에 비해 집단간 격차가 줄었음에도, 상위 대기업의 절대적인 비중이 여전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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