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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보다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 어떨까

‘한양도성, 영등포-여의도, 강남’ 등 안정적인 투자처 인식 

기사입력2020-07-01 10:51
안경상 객원 기자 (awesomel@naver.com) 다른기사보기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확산이 시작된 코로나19는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줬다. 사람들이 모이는 근린생활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 등의 이용이 제한되다보니 상권이 정체될 수밖에 없었고, 결국 이는 임차인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럼 수익형 부동산의 열기는 식은 것인가? 앞으로 식게 될 것인가? 결론부터 얘기하면 그렇지 않다고 본다.

 

올해 4월까지 서울시 각 구별 수익형 부동산(여기서 수익형 부동산은 집합건물을 제외한 상업용 부동산을 말한다)의 거래건수를 보면 1위 강남구 109, 종로구 67, 중구 65, 영등포구 61, 서초구 54건 순이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낮은 수치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 추세로 가면 지난해 거래건수와 비슷하거나, 초과할 가능성도 있다.

 

수익형 부동산 거래건수
<자료=국토교통부>
물론 작년에 비해 현저하게 거래건수가 적은 구들이 있다. 서대문구, 성북구의 거래건수는 2019년 대비 현저하게 줄었다.

 

반면 거래가 많은 상위 5개구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서울시의 도심이 포함된 지역구들이라는 점이다. 서울은 ‘3개의 도심 7개의 광역중심 12지역중심(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3개의 도심은 한양도성, 영등포-여의도, 강남 등이다.

 

먼저 한양도성 도심은 행정구역으로 종로구(2), 중구(3) 일대를 말한다. 서울의 역사도심으로 국제적인 문화교류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영등포-여의도 도심은 행정구역으로 영등포구(4) 일대를 말하고, 증권거래소 등을 중심으로 국제금융기능을 담당한다. 강남 도심은 행정구역으로 강남구(1), 서초구(5) 일대인데, 국제기구유치 및 MICE 산업 육성 등을 통해 다양한 국제비즈니스 기능을 담당한다.

 

도심의 수익형 부동산 거래가 많은 이유는 시중의 유동성, 낮은 금리 등 외부환경 요인들도 있지만, 부동산 시장으로 한정지어 생각해보면 그나마 안정적인 투자처라는 인식 때문일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대중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로의 모임 등을 꺼려하게 됐고, 이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상권에 큰 영향을 줬다. 홍대-신촌, 이태원 등이 대표적인 곳이다. 반면 직장인구가 많은 지역인 도심은 출퇴근의 시간대가 조정됐을 뿐 직장인구가 큰 폭으로 줄지 않았다. 그래서 투자자 입장에서 임장을 가보면 인구 차이를 실질적으로 체감하고, 공실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도심지역 쪽으로 투자를 하게 되는 듯하다.

 

도심의 수익형 부동산 거래가 많은 이유는 시중의 유동성, 낮은 금리 등 외부환경 요인들도 있지만, 부동산 시장으로 한정지어 생각해보면 그나마 안정적인 투자처라는 인식 때문일 것이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대.   ©중기이코노미

 

서울의 지역상권 투자와는 달리 서울 도심의 부동산 투자는 수요층이 전국적이다. 가령, 지방의 큰 손들이 서울의 수익형 부동산 투자를 하게 될 경우, 그나마 자주 접한 지역들에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이유로 강남구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을 여럿 본 경험이 있다. 이런 전국적인 투자수요(수요층이 많다고 인식)는 환금성이 약한 부동산 투자의 단점을 조금이나마 해소시켜준다고 생각하게 됐다.

 

정부가 6·17 대책으로 주택의 투기수요를 잡기 위한 여러 가지 정책을 내놨다. 대출을 활용한 주택 투기수요를 잡기 위한 대책, 법인의 주택 투자수요도 규제하기 위해 법인이 보유한 주택의 양도 시 추가세율 인상, 법인이 보유한 주택에 대한 종부세율 인상 및 법인이 보유한 주택은 과세표준 기본공제(6억원) 폐지 등의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이런 규제와는 달리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규제는 기존과 차이가 없다. 물론 주택과 수익형 부동산의 거래건수 등을 보면 주택 대비 수익형 부동산의 비중이 1~3% 수준이라, 정부 입장에서 모든 국민에게 영향을 주는 주택에 관심을 갖는 것이 옳다고 본다. 반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택보다는 상대적으로 투자 기회가 많은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적절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중기이코노미=안경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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