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바이오 지원 강화…2025 스케일업 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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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파트너 ㅣ 스타트업·TIPS 해외 진출·바이오 지원 강화…2025 스케일업 팁스 중기부, 글로벌 트랙 신설 및 R&D와 지분투자 연계성 지원 개선

기사입력2025-04-07 11:51

중소벤처기업부가 기술집약형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2025년 스케일업 팁스(일반형) 기업 지원계획’을 공고했다. 스케일업 팁스는 운영사로부터 1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면, 정부가 R&D를 3년간 최대 12억원까지 지원하고, 성과를 창출한 기업에 모태펀드에서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최대 2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7일 중기부에 따르면, 올해는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는 기업을 위한 글로벌 트랙을 신설하고, AI·바이오 분야 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특화 지원체계를 도입한다. 또한, 운영사로부터 투자를 받은 후, R&D와 지분투자의 연계성 강화를 위해 개편한 점이 눈에 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모집 분야를 일반형과 글로벌로 세분화했다. 우선, 2025년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는 기업의 R&D를 중점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트랙을 신설, 3년간 최대 15억원의 R&D 자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일반형 과제는 초격차, 10대 분야, 국가전략 기술 12대 분야, 탄소중립 분야 등 전략기술 기반의 총 102개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한다.

둘째, AI·바이오 등 전략 분야의 R&D 수행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특화된 지원체계를 도입한다. 올해는 기존 24개 운영사 컨소시업 중 해당 분야의 발굴 실적과 R&D 지원역량이 뛰어난 운영사를 ‘특화 운영사’로 지정할 예정이며, 향후에는 전략 분야 특화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선발할 계획이다.

기존의 운영사 컨소시엄에도 변화를 유도해 기업의 다양한 지원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먼저, 역량과 기능 강화를 위해 컨소시엄 구성의 추가·변경을 허용하고, 운영사에 대한 평가 및 인센티브 체계도 실질적인 스케일업 지원 실적을 중심으로 개선한다.

이와 함께, 운영사별로 기업의 R&D 수행을 지원할 전담 코디네이터를 운영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를 통해 스케일업 팁스 R&D를 수행하는 기업이 충분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컨소시엄 간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끌어낼 방침이다.

R&D와 지분투자의 연계성도 강화한다. 기존에는 운영사로부터 선행 투자를 받고 나면, R&D 또는 지분투자 중에서 지원방식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두 가지 수단 간의 연계를 강화해 지원 효과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R&D 수행 이후에 급격히 증가하는 자금조달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R&D를 먼저 수행한 이후, 기업의 성장에 맞춰 지분투자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개편한다.

중기부는 오는 14일 온·오프라인 사업 설명회를 열고, 해당 내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은 유튜브를 통해 중계할 예정이며, 오프라인 설명회는 역삼 팁스타운에서 개최한다.

박용순 기술혁신정책관은 “연계 투자 방식을 성과와 연동해 지원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등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해 제도를 개선했다”면서, “스케일업 팁스와 같은 혁신적 R&D 지원모델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이 전략 분야 기술개발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고, 국가 경제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2년부터 3년간 스케일업 팁스를 통해 총 379개 기업에 1조5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투입되고 있고, 이 중 민간 운영사의 선행 투자 규모는 약 5833억원에 달한다. 또한, 선정기업 중 약 30%가 벤처캐피털 등으로부터 약 5567억원의 후속 투자 유치를 이뤄냈다. 중기이코노미 김범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