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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암 AI에 올인한 제이엘케이 터닝포인트는
글로벌 인허가 76건·특허 187건 확보…플랫폼 전략 본격화
- 기사입력2025-12-05 10:39
김현성 기자 (kimhs@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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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엘케이(322510)는 인공지능 기반 의료 영상·임상 데이터 분석으로 뇌졸중 조기 진단, 병변 검출, 예후 예측 등을 제공하는 의료 AI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핵심 제품인 ‘MEDIHUB STROKE’는 CT·MRI로 뇌경색, 대혈관 폐색, 뇌출혈 등을 전주기적으로 관리하는 솔루션이며, 암 분야에서는 전립선암 MRI, 유방 맘모그래피, 흉부 X-레이, 디지털 병리까지 아우르는 Cancer Solution으로 정밀 진단을 지원하고 있다.5일 발표된 한국IR협의회 리포트에 따르면, 제이엘케이는 2018년 국내 최초 뇌경색 진단 보조 AI 솔루션 JLK-DWI(JBS-01K)로 식품의약품안전처 3등급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뒤, 2019년부터 국내외 주요 의료기관에 뇌졸중 AI 솔루션을 공급하기 시작했다.2019년 코스닥 상장 이후 한국·미국·일본·유럽CE·동남아 등에서 총 76건의 인허가를 확보했고, 2025년 3분기 말 기준 등록 특허 96건, 상표권 37건, 프로그램 저작권 54건 등 총 187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2024년 실적 악화…2025년 들어 매출 회복·적자 축소제이엘케이의 2024년 매출은 14억원으로 전년 25억원 대비 42.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71억원에서 127억원으로 늘었고, 지배주주 기준 당기순손실도 73억원에서 135억원으로 확대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리포트는 판매관리비가 2023년 96억원에서 2024년 142억원으로 47.1% 증가하며 판관비율이 387.2%에서 991.5%로 뛰어 비용 부담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다만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이 6억원에서 24억원으로 297.5%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99억원에서 89억원으로, 당기순손실은 107억원에서 82억원으로 감소해 적자 폭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자료=한국IR협의회>의료 AI 시장 고성장…산업 커지는데 실적은 뒤따를까제이엘케이가 속한 글로벌 의료 인공지능 시장은 2023년 약 145억달러에서 2029년 약 1484억달러로 연평균 48.1%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리포트는 특히 제이엘케이의 주력 영역인 글로벌 뇌졸중 진단·치료 시장이 2022년 약 334억7000만달러에서 2032년 약 719억6000만달러로 연평균 8.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각국 정부의 디지털 헬스케어·AI 지원 정책과 스타트업·대기업이 혼재한 경쟁 구도 속에서, 규제 장벽과 데이터 활용 제약이 존재하지만, 의료 AI 도입 초기 단계인 만큼 장기 성장 여지가 크다는 점을 리포트는 강조했다.‘혁신의료기기 1호’와 플랫폼 전략…실적 전환은 과제제이엘케이는 뇌졸중 전주기 관리 솔루션 ‘MEDIHUB STROKE’와 모바일 앱 ‘FASTRO’를 중심으로 병원 간 정보 공유와 응급 대응 시간을 줄이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뇌경색 진단 보조 솔루션 JLK-PWI는 2022년 말 보건복지부·식약처가 선정한 ‘통합심사평가 혁신의료기기’ 1호로 지정돼 2023년 하반기부터 비급여 보험수가 적용이 시작됐고, JLK-LVO도 2025년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돼 현장 진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리포트는 전했다.제이엘케이는 미국·일본 현지 법인을 통해 직접 판매와 파트너십을 병행하고 있다. 다만 2020년 이후 매출 감소와 적자 확대 흐름이 이어진 만큼, 해외 매출 본격화와 국내 비급여 솔루션 확산 속도가 향후 실적 개선의 핵심 변수라고 평가했다.제이엘케이의 지배 구조·지분 구조와 투자 포인트는한국IR협의회 리포트에 따르면, 제이엘케이의 최대주주는 김원태 대표로 지분 18.27%를 보유하고 있고, 2대 주주 김동민 1.60%, 3대 주주 유위선 0.13% 등 특수관계인 합산 지분율은 20.00%다. 자사주는 34만266주로 발행주식의 1.33% 수준이며, 경영권 경쟁 이슈는 공시대상 기간 중 없던 것으로 정리됐다.리포트는 최대주주 지분이 20% 안팎에 그쳐 지배력 측면에서는 안정성과 분산 소유 구조가 공존한다고 평가하면서도, 대규모 적자 상태에서 추가 자본조달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글로벌 인허가 76건, 특허 등 지식재산권 187건, 뇌졸중·암 솔루션 12종 보유 등은 향후 인수·제휴 협상에서 활용 가능한 무형자산이라는 점을 잠재적 투자 포인트로 제시했다. 중기이코노미 김현성 기자<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