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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포토·인포그래픽 휴머노이드 로봇기술 격전, 차별화된 IP전략 시급 미국·중국·일본 국가전략 육성…한국도 총력전

기사입력2025-12-05 14:25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AI와 로봇 기술이 결합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새로운 기술격전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들이 기술 안보 관점에서 로봇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고, 각국 정부는 로봇 분야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규정하면서 핵심기술 R&D 지원, 산업 클러스터 구축, 법·제도 정비를 통해 글로벌 기술 우위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했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은 이러한 국제적인 추세에 맞춰, 국내외 주요 휴머노이드 기업들의 특허 활동 현황과 로봇 산업 주요국의 정책을 분석한 보고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개발 경쟁에 따른 로봇산업의 지식재산권 현황 및 주요국의 정책 동향 분석’을 발간했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국 기업들은 차별화된 IP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기업은 AI 등 고부가가치 질적 특허를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반면, 중국 기업은 자국에 집중된 IP의 양적 확대를 통해 기술 자립을 모색하는 특징을 보였다. 일본 기업은 서비스·돌봄 로봇 상용화를 위한 특허 표준화 전략을, 한국 기업은 액추에이터 등 H/W 특허에 상대적으로 강점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정책 역시 국가별로 뚜렷하게 차별화됐다. 중국은 대규모 펀드 조성과 정부 주도의 보조금·세제 혜택 등 국가 주도형 기술 발전 전략을 펼친다. 미국은 AI·기초 연구 중심의 혁신 생태계 구축을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일본은 고령화 대응을 중심으로 서비스 로봇 적용 확산과 사회 수용성 강화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 역시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하고, 산업 정책과 기술 투자, 규제 혁신을 통합한 산업 육성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고유흠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은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닌, 국가 안보와 관련된 중요한 산업이다. 따라서 관련 시장의 지배력을 제고하기 위한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로봇 산업의 육성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 선임연구원은 글로벌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개발 경쟁에 돌입한 만큼, “우리도 핵심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 선점과 국제 표준화 주도권 확보를 위해 IP 중심의 세제·금융 지원, 국가 R&D와 특허 전략 연계 등 국가 차원의 전략적 IP 정책 강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