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채널 쇼핑 증가 따른 ‘제살깎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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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ㅣ 키워드이슈 옴니채널 쇼핑 증가 따른 ‘제살깎기’ 기존 오프라인 고객 대체일 뿐 “실제 수익 줄수 있어”

기사입력2015-01-23 13:18

손채윤 기자 (yunics@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인터넷과 백화점·마트 등 각각의 영업을 해온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연결해 고객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쇼핑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자료=pixabay.com>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의 경계가 허물어 지는 등 쇼핑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소상공인들의 실제 수익이 줄어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소기업연구원이 올해 중소기업이 경계해야 할 5대 이슈와 활용할 5대 이슈를 담아 최근 발표한 ‘2015년 중소기업 10대 이슈’ 보고서는 옴니채널 쇼핑과 모바일 커머스 증가에 따른 온라인 카니벌라이제이션(cannibalization:제살깎기)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옴니채널 쇼핑(omni-channel shopping)은 인터넷과 백화점·마트 등 각각의 영업을 해온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연결해 고객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쇼핑환경을 의미한다. 예를들어 주로 찾는 대형마트의 앱을 다운받은 고객이 해당 매장에 가면 앱이 자동 실행되면서 스마트폰을 통해 할인쿠폰 등을 전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되는 경우다. ‘모든 방식’을 뜻하는 옴니(omni)와 유통경로를 뜻하는 채널(channel)이 합쳐진 신조어지만, 올해 유통마케팅업계의 핫이슈로 꼽힌다.

중소기업연구원은 “온라인 상점의 증가는 오프라인 고객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비록 온라인을 통해 고객이 증가해도 수수료, 광고비 등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됨에 따라 소상공인의 실제 수익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다시말해 옴니채널 쇼핑 등으로 매장판매가 위축될 수 있으며, 온라인을 통해 매출이 늘었다 해도 이는 기존 매장 방문 고객을 대체한 것에 불과해 수익성이 좋아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