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이코노미

김현성의 예술만세

약속한 것은 하나도 이행되지 않고 시간만 흐르다 [김윤아 작가의 Life is pain.ting…#47. 익숙한 세상] 감독으로부터 처음 이 곳이 없어질 거라는 말을 전해 들었다. 이유는 기업 회장이 엎어버리기로 마음을 돌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세한 내막은 모른다. 여하튼, 회장이 하...
마스크 쓰고 있는 사람들…코로나 시대의 자화상 전통한지 위에 먹과 아크릴 물감, 흙과 콩즙 같은 이질적인 재료를 섞어 작품을 해온 민재영 작가의 ‘생활의 발견’전이 오는 28일까지 성곡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더 촘촘해지고 균일해진 가로선 신작을 선보인다. 코로나...
각자의 내면, 감정, 상황을 대면하는 시간 됐으면 [김찬용의 Hidden HERO]…(53)이효선 작가 코로나 블루. 코로나와 우울감을 의미하는 ‘blue’가 합성된 신조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한다. 장기화 되어가는 팬데믹의 ...
시류와 타협하지 않고, 韓日 조각계에 큰 획 긋다 [김태현의 한국 근현대 미술] 권진규 권진규는 시류에 타협하지 않고 그만의 구상 조각을 개척해 나갔다. 또한 작품의 재료 역시 남들과 다른 소재로 지속적인 실험을 거듭하며 발전해나갔다. 그는 쉽게 변하지 않는 재료로 작품...
겉으로만 빨리 보여주려는 우리의 뒤틀린 자화상 [김윤아 작가의 Life is pain.ting…#46. 2002가 2021에게④끝] 진짜가 되려면 헛것들에 좀 둔감해질 필요가 있다. 오직 자기 안으로의 세계에 민감해지고 온 촉각과 감각을 작업에 곤두세우고 그 외엔 조금 바보처럼 둔감하게 사...
상실과 우울 그리고 이동의 역사를 공유하다 몇 년 전 ‘노 디렉션 홈(No derection home, 돌아갈 집이 없다)’이란 제목의 전시로 주목을 끌었던 작가 진 마이어슨(Jin Meyerson)이 리턴(RETURN) 프로젝트로 다시 돌아왔다. 부산의 메이저갤러리인 조현화랑은 작가의 ‘리턴 프로젝...
감정을 자연과 인간이 융합된 ‘스톤피플’에 담다 [김찬용의 Hidden HERO]…(52)박정용 작가 20세기 양차 세계대전으로 폐허가 된 세상을 경험한 예술가들은 힘겨운 현실 너머 무의식의 환상을 화폭에 담아내기 시작했다. 21세기를 사는 우리는 전쟁의 자리를 전염병이 대체한 시...
융복합 예술 페스티벌 ‘횡단하는 물질의 세계’ 복합 예술, 즉 예술과 기술을 융합한 작품 창작이 비록 오랜 역사를 가진 것은 아니지만 작가들의 예술적 상상력만큼은 첨단기술을 만나 더 깊어지고 풍부해진 듯하다. 아르코미술관은 작심이라도 한 듯 과학, 환경, 기술, 온라인과 오프...
“세계 각지의 다양한 관점과 ‘함께 있음’의 중요성”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주최한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에서는 일탈적 욕망인 도피주의의 긍정적인 면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11월21일까지 선보인다.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답답한 일상을 탈출하려는 사람들의 욕구를 ...
남과 북, 러시아, 유럽 잇는 ‘무빙 드로잉’ 꿈꾸다 [김태현의 한국 근현대 미술] 전수천 전수천의 드로잉은 같은 대지미술의 카테고리에 있지만, 분명히 다르다. 그들의 미술이 단순한 대지의 궤적으로 구성되었던 반면, 전수천의 ‘무빙 드로잉’은 사람이 주체가 되어 대지와 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