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 국면에서 기업 매출·수익성 동반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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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포토·인포그래픽 경기둔화 국면에서 기업 매출·수익성 동반 개선 비금융법인 매출액 3.7% 상승…중소기업 영업이익률 소폭 하락

기사입력2025-10-30 17:16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4년 연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2023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둔화 국면에서 기업 실적이 반등 조짐을 보인 셈이다.

2024년 전체 비금융 영리법인의 매출액증가율은 3.7%로, 2023년(-1.5%) 대비 상승했다. 특히 제조업은 -2.3%에서 4.6%로 전환됐고, 비제조업도 -0.9%에서 2.9%로 개선됐다. 업종별로는 전자·영상·통신장비, 운수·창고, 도소매업 등이 회복세를 이끌었다.

총자산증가율도 7.0%로 확대되며 성장성이 개선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매출과 자산이 증가했고, 중소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4.1%로 대기업(3.4%)을 소폭 웃돌았다.

수익성 지표도 상승세를 보였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3.5%에서 4.6%로,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3.8%에서 4.3%로 각각 개선됐다. 제조업의 영업이익률은 3.3%에서 5.1%로 크게 높아졌으며, 전자·영상·통신장비와 자동차, 조선업 등이 회복을 주도했다.

반면 중소기업의 영업이익률은 3.2%에서 3.0%로, 세전순이익률은 2.6%에서 2.4%로 소폭 하락했다.

기업의 이자 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은 191.1%에서 244.1%로 상승했다. 이는 영업이익 증가에 따른 것으로, 금융비용 부담률은 1.9%로 2023년(1.8%)보다 다소 높아졌으나 영업이익률 상승폭이 이를 상회했다.

안정성 지표는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부채비율은 120.8%에서 119.9%로, 차입금의존도는 31.4%에서 31.0%로 소폭 하락했다. 대기업의 부채비율은 소폭 상승(101.0%→101.5%)했지만, 중소기업은 166.9%에서 162.7%로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는 2024년 결산 기준 비금융 영리법인 96만여개 기업이 포함됐다. 한은은 이번 분석에서 처음으로 중소기업을 중기업과 소기업으로 세분화한 통계를 제공했다. 한은에 따르면, 소기업은 전체 기업의 89.9%를 차지하며, 총자산 1627조원(전체의 20%), 매출액 897조원(15.9%), 영업이익 16조원(6.3%)을 기록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