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나라답게’ 문재인 압도적 득표 정권교체

프린트

Live 중기 ㅣ 경제일반 ‘나라를 나라답게’ 문재인 압도적 득표 정권교체 10일 오전 8시9분 임기시작, 취임행사 선서위주로 대폭 간소화

기사입력2017-05-10 10:40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그래픽=채민선 기자, 사진=더불어민주당> ©중기이코노미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겠다고 약속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제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9일 치러진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후보는 41.1%(1342만3800표)의 득표율로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다자구도로 진행된 대선이었음에도 문 후보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다. 2위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는 557만표(17.1%p)의 격차를 보여 역대 최대 표차다. 홍 후보는 24.0%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1.4%를 득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국 17개 시·도 중 경남북·대구를 제외한 전 시도에서 1위를 차지해 특정지역을 기반으로 했던 대통령의 한계를 넘어 전국 대통령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9일 밤 11시45분경 문 대통령은 광화문 광장을 찾아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정의가 바로선 나라, 국민이 이기는 나라, 상식이 상식으로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 꼭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선은 궐위선거인 탓에 문 대통령은 10일 오전 8시9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대통령 당선인으로 확정함과 동시에 신임 대통령의 임기를 시작했다. 제19대 대통령 취임선서 행사는 10일 낮 12시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개최된다. 행정자치부는 국정현안을 신속히 타개하려는 문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해 취임선서 위주로 취임행사를 대폭 간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제19대 대통령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77.2%로, 지난 2012년 18대 대선 투표율 75.8%보다 1.4%p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