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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물류산업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혁신 주목

新LMD 주도권 경쟁…온라인 플랫폼, 유통업체, 물류업체 3파전 

기사입력2022-06-09 10:38

앞으로 유통·물류 산업에서 라스트마일 딜리버리(Last Mile Delivery) 전쟁이 확산될 것입니다.”

 

김연희 보스턴컨설팅그룹 대표파트너는 지난 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개최한 유통산업주간 컨퍼런스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유통·물류산업 혁명이라는 기조발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라스트마일 딜리버리는 물류업체가 상품을 개인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배송 마지막 구간을 뜻한다. 라스트마일 딜리버리는 전체 물류비용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유통사 입장에서는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부분의 혁신을 고민한다.

 

◇배송물량 성장률이 이커머스 추월=보스톤컨설팅그룹에 따르면, 2025년 국내 이커머스 규모는 약 220조원으로, 전체 유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을 넘으며 오프라인 리테일을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국내 온라인 커머스 성장에 따른 국내 배송 물량의 증가도 눈에 띈다. 2019년부터 2021년 사이 국내 물동량은 매년 평균 30%씩 증가해, 2021년 기준 약 50억건을 기록했으며, 이중 B2C 이커머스와 관련된 물동량은 약 40억건으로 추정된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김 대표파트너는 앞으로 2025년까지 이커머스는 연평균 12%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물동량은 약 15%씩 성장해 물동량의 성장이 이커머스 성장을 앞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커머스 성장보다 빠른 물동량의 증가는 유통사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현상이다. 모바일 쇼핑의 보편화와 익일배송, 당일배송, 새벽배송, 즉시배송 등 라스트마일의 혁신으로 소비자들은 좀 더 자주 적은 양의 물품을 구매한다. 낮아지는 객단가와 물류비 부담은 유통사의 수익을 감소시킬 수 밖에 없게 된다.

 

김 대표파트너는 현재는 일반화된 익일배송이 2016년만 하더라도 전체 배송 중 2%에 불과했고, 이것이 배송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다, “향후 5년 이내 당일·새벽·드론·퀵 배송과 같은 새로운 배송 형태가 시장의 과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통과 물류, 하나의 산업 내 경쟁=따라서 앞으로의 유통산업은 유통과 물류가 하나의 산업 내에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며, 라스트마일 딜리버리를 누가 주도할 것인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된다김 대표파트너는 온라인 플랫폼과 유통업체, 물류업체의 3파전이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미국의 경우 온라인 플랫폼인 아마존, 오프라인 기반 유통업체인 월마트, 물류업체인 UPS와 페덱스 등이 대표주자로 나서고 있다.

 

아마존의 경우 현재 약 230곳인 배송 스테이션을 전 지역에 1500개까지 늘려 미국 국민의 85%까지 당일배송 범위에 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월마트 또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월마트는 2020년 상반기 월마트 풀필먼트 서비스(WFS)를 출시하고 월마트 이커머스 오픈마켓에 입점한 셀러 대상의 3자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풀필먼트를 통해 피킹과 패킹부터 라스트마일 딜리버리까지 통합 제공함으로써 2일 배송을 시작으로 익일배송, 나아가 2시간 배송까지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쿠팡·네이버, LMD 주도권 경쟁=국내에서는 쿠팡으로 대표되는 온라인 유통과 네이버·카카오 등의 온라인 플랫폼, 이마트·홈플러스 등의 오프라인 유통사 그리고 CJ대한통운 등의 물류업체가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쿠팡은 사업 초반부터 물류를 내재화함으로써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서비스 수준을 상당히 높였다. 쿠팡은 미국에서 IPO 이후 투자금으로 물류허브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네이버는 배송부분은 CJ대한통운, 신선식품 배송 이마트, 대형가전·가구 예약배송은 Hoser, 명품 등 프리미엄 배송 VALEX, 소상공인 물류풀필먼트 FSS 등과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를 체결하고 물류 관련 투자 및 협업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김 대표파트너는 새로운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서비스는 과거와 달리 인프라 중심이 아닌 데이터 및 AI를 기반으로 빠르게 디지털 중심의 사업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문과 입고에서부터 배송까지 전 단계에 걸쳐 디지털 역량 기반으로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때 이 산업에서의 성공을 담보할 수 있으나, 이는 업체들이 비용구조 악화를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염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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