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이코노미

중견·중소기업 소상공인 매체
2023/02/05(일) 10:27 편집
스마트복지포털

주요메뉴

스마트CFO
메일 페이스북 트위터 프린트
라운지우린 중기인

“여행서 알게 된 캔들의 마력에 빠져 사업 시작”

‘하와이’ 향기로 채우는 힐링의 공간…㈜나디브 정혜승 대표 

기사입력2023-01-23 00:00

버블샥하와이의 한국 공식 수입원인 ㈜나디브는 독점계약을 진행하면서 리브랜딩에 대한 권한도 가져왔다. 버블샥하와이만의 특징은 그대로 살리면서 요즘 감성에 맞는 세련미를 더했다. 패키징은 박스테이프 하나까지도 다 종이로 하는 등 친환경적인 요소도 가미했다.   ©중기이코노미
태평양의 낙원이라 불리는 하와이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여행지 중 하나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이 절정에 이르던 시기에 하늘 여행길이 막히면서, 하와이의 이국적인 향과 천혜의 자연을 사랑했던 사람들은 한국에서 여행에서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제품을 찾기 시작했다. 그맘때, 탄생한 나디브(NADV)는 해외여행에 목말라 있던 사람들에게 시의적절하게 나타난 브랜드다.

 

나디브는 버블샥하와이(BUBBLE SHACK HAWAII)의 한국 공식 수입원이다. 처음에는 하와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여행지에서의 추억을 상기시키며 위로를 건넸던 캔들로 입소문을 탔지만, 지금은 캔들 자체의 매력에 빠져 굳이 하와이에 가지 않아도 하와이의 향기를 나만의 공간에서 즐기고 싶은 사람들의 선택지로 발전했다.

 

중기이코노미와 만난 나디브 정혜승 대표는 여행을 가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캔들만 켜도 여행 가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고, 힐링의 기쁨도 주고 싶었다, “지금은 캔들과 오일류를 판매하고 있지만, 앞으로 제품군을 더 확대해 사람들이 생활 전반에서 하와이의 자연을 느끼게끔 하고 싶다고 말했다.

 

소비자로서 느꼈던 제품에 대한 확신이 사업밑거름

 

정혜승 대표가 버블샥하와이제품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2015년 괌 여행 때였다. 당시 현지의 한 가게에서 캔들 2개를 사 왔던 그는 향이 마음에 들어 다 쓰고 난 뒤에 한국에서 구하려고 했지만, 방법은 직구밖에 없었다고 한다.

 

한국에서 같은 제품을 구하려고 찾아봤지만 안 팔더라고요. 당시 그 캔들을 구할 수 있었던 루트는 아마존과 공식 홈페이지뿐이었어요. 하지만, 제가 구입했던 가격보다 6~7배는 비싸서 도저히 살 엄두가 나지 않더라고요. 마침 친구네 가족이 괌으로 여행을 간다고 하길래 사다 달라고 부탁했죠.”

 

정 대표의 부탁으로 버블샥하와이 제품을 처음 접했던 그의 친구는 향이 괜찮네? 한국에서 팔아볼까?’라는 생각이 번뜩 들었고, 그 길로 하와이 본사로 가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한다.

 

정혜승 대표는 향은 공간과 시간을 기억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말한다. 그는 나디브의 제품을 소비하는 고객에게는 힐링을 부여하고, 그 소비가 공공의 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이 친구가 일을 저지른 거죠. 당시 버블샥하와이의 아시아 시장이 일본뿐이었거든요. 한국이 마켓 플레이스로서 워낙 우수하다 보니 본사에서도 기대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친구가 다른 일을 하게 되면서 버블샥하와이 관련 일은 잠시 멈춰있던 상태였습니다. 마침 제가 창업을 준비하면서 한국에 제대로 알려야겠다는 마음에 정식으로 버블샥하와이측과 계약을 했고, 한국에서 총판권을 갖고 독점계약을 진행했습니다. 제 친구도 이제서야 제 주인을 찾아갔다며 응원해 줬죠.”

 

정 대표가 버블샥하와이의 공식 수입원으로 선뜻 창업할 수 있었던 것은 제품에 대한 믿음이 확고했기 때문이다. 처음으로 들여왔던 버블샥하와이의 제품도 정 대표가 처음으로 좋아했던 캔들이었다.

 

저 역시 소비자로서 좋아하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확신이 있었습니다. 버블샥하와이의 여러 제품군 중에서도 캔들을 먼저 수입하고 싶었던 이유는 용기 때문이었어요. 기존의 캔들 시장은 대부분 유리용기로 되어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 디자인이 일관되기도 하고, 친환경적인 부분도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버블샥하와이의 캔들은 천연재료로 용기를 만들기 때문에 자연 친화적입니다.”

 

버블샥하와이의 용기는 실제 코코넛 열매껍질을 가공해 만든다. 디자인적인 희소성도 탁월해서 인테리어용으로도 손색없다. 캔들을 다 사용하고 난 뒤에는 화분이나 그릇 등으로 재사용할 수도 있다. 캔들의 작은 사이즈는 포이(POI) 볼로 만든다. 포이는 토란을 걸쭉하게 끓여 낸 하와이의 소울푸드인데, 이 음식을 담는 그릇을 활용한 것이다.

 

정 대표는 컬러풀한 색감도 버블샥하와이만의 기술력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하와이의 아름다운 사계절과 자연의 색감을 그대로 재현한 컬러감이 버블샥하와이의 인기 요인이기도 하다. 캔들 이름마다 붙여진 하와이스러운 네이밍도 제품을 선택하는 즐거움이 된다. 일례로 하와이 말로 재스민피카케라고 하고, ‘레이는 하와이에서 머리나 목, 어깨에 두르는 장식용을 뜻하는데, 여기에서 따온 제품명이 피카케 레이(PIKAKE LEI).

 

하와이의 천연재료·색감에 한국의 세련미를 입히다

 

나디브의 제품들. 나디브는 버블샥하와이의 유니크한 디자인과 컬러풀한 색감에 요즘 한국인의 세련된 감성을 더했다. 캔들 용기는 천연재료로 만들기 때문에 자연 친화적이고, 화분이나 그릇 등으로 재사용이 가능하다. <사진=나디브>

 

나디브는 버블샥하와이의 공식 수입원으로서 모든 캔들을 하와이에서 완사입으로 들여오지만, 리브랜딩을 거쳐 소개한다. 정 대표는 버블샥하와이만의 유니크함은 살리면서 요즘 한국인의 감성에 맞는 리디자인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이는 오랫동안 디자이너로서 일해왔던 정 대표만의 이 발동했던 것도 이유로 작용한다.

 

정혜승 대표는 패션디자인 업계에서 10년 넘게 디자이너, 스타일리스트, MD 등으로 일했다. 그 누구보다도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었던 직군이었기에 발 빠르게 시장을 읽어내는 능력은 필수였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수년 전부터 친환경’, ‘비건이라는 키워드에 주목하게 됐고, 코로나 시기에 라운지웨어(lounge wear, 집에서 휴식을 취할 때 편하게 입는 옷) 관련 일을 하게 되면서 세련미가 넘치면서 친환경을 지향하는 라이프 리빙 브랜드로 눈을 돌리게 됐다.

 

자택에서 사람들이 기분 전환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팔아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버블샥하와이를 선택했어요. 하지만, 디자이너로서의 욕심도 나더라고요. 리브랜딩 할 수 있는 권한까지 얻으면서 기존의 패키징에 좀 더 세련미를 입혔습니다. 박스테이프 하나까지도 다 종이로 하는 등 친환경적인 요소도 잊지 않았죠. 요즘에는 선물포장 요청도 많아져서 선물포장 패키징도 좀 더 업그레이드할 예정이고, 크리스마스나 밸런타인데이 등 시즌별 패키징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하와이의 유니크함에 요즘 한국인의 세련된 감성에 맞춘 패키징은 30~40대의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나디브에는 원래 좋아했던 제품이지만, 구할 수 없었는데 한국에서 판매해 줘서 고맙다’, ‘, 사이판, 하와이 등에 여행 갈 때 선물로 지인에게 줬던 제품인데 이렇게 한국에서 구할 수 있어 좋다’, ‘선물로 받아써봤는데 너무 좋아서 재구매한다라는 인사말이 종종 도착한다고 한다.

 

제품군 확대, 오프라인 접점 늘려 나디브 정신알릴 것

 

정혜승 대표는 202012월에 사업자를 냈지만, 정식으로 회사를 오픈하기까지는 약 1년이라는 준비기간을 거쳐야만 했다. 생활화학제품을 신고하는 대행 비용이 대표제품은 70~100만원, 파생제품은 50만원이 들어간다. 나디브는 파생제품까지 더하면 총 46가지이기 때문에 자금을 아끼기 위해서라도 혼자 독학해 일을 진행했다고 한다.

 

나디브의 정혜승 대표가 버블샥하와이 제품을 소개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버블샥하와이 캔들의 용기는 코코넛 열매껍질을 가공해 만들어 디자인적인 희소성뿐만 아니라 재활용까지 고려했다. 작은 사이즈는 포이 볼로 만들어 하와이안 감성을 듬뿍 담아냈다.   ©중기이코노미
회사를 다니면서 사업자를 냈어요. 공유 오피스도 제일 작은 규모로 일단 계약했죠. 퇴근하고 제 사무실에 앉아 있는데, 야근해도 그렇게 행복할 수 없더라고요.”

 

MSDS(화학물질을 안전하게 사용하고 관리하기 위해 정보를 기재한 자료)를 받는데도 우여곡절을 겪었다. 2015년 정 대표의 친구가 본사와 파트너십을 맺을 때만 하더라도 국내법이 복잡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효 제출 후 유해물질이 없다고 판명되면 통과되는 시스템이었다. 하지만,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이후 2019년부터 법이 까다로워져 몇 번의 검증을 받아야만 했다. 그러다 보니 버블샥하와이 본사 측에서는 그들만의 독특한 레시피를 카피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오해가 있었고, 이를 설명하는데 시간이 소요됐다고 한다. 이뿐만 아니라 정 대표가 요청하는 자료를 본사에서도 다 가지고 있지 않아 받아서 전달해 주는데 몇 개월이 소요됐다.

 

그렇게 해서 나디브가 한국에서 버블샥하와이 제품을 정식으로 판매한 시기는 202110월부터다. 판매한 지 13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소비자 반응은 꽤 뜨겁다. 지난 연말에 서울 성수동에서 하루 동안 팝업스토어를 열었는데, 캔들과 디퓨저 등 총 230만원이 넘는 금액을 팔았다. 참고로 캔들의 가격은 사이즈별로 27000원과 38000원이다.

 

나디브의 판매고는 똑똑한 마케팅에도 비법이 있다. 하와이 풍의 리조트 느낌이 나거나 자연친화적인 콘셉트의 대형카페에 제품 PPL을 진행했고, 여러 행사장에도 협찬을 진행했다. 그러면서 SNS에 리뷰가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소비자 반응도 올라가기 시작했다.

 

나디브 제품은 오프라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11월부터 을지로에 위치한 크리에이터 타운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있고, 더 현대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판교점에도 팝업스토어를 열 계획도 있다. 이외에 편집숍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최근 디퓨저를 출시한 나디브는 오일 기반의 룸 스프레이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이외에도 차량용 방향제 핸드크림·핸드로션 향수 등으로 품목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장품으로 품목을 확장하는 것이 올해의 과제입니다. 한국에서 핸드크림이 인기가 좋으니 출시해야 한다고 본사와 얘기 중이에요. 원래 버블샥하와이의 제품이 비누, 스킨케어 등 다양한데 핸드크림과 룸 스프레이는 없거든요. 출시하게 되면 본사에도 없는 제품이 한국에 생기는 거죠.”

 

나디브의 목표는 이렇게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이다. 나디브의 회사명도 히브리어로 나눠주기를 좋아하는 마음이다. 그런 의미에서 성수동의 팝업스토어에서 판매한 전액을 청소년쉼터에 기부했다.

 

향은 공간과 시간을 기억하게 하는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좋은 기억과 추억으로 힐링의 효과도 얻을 수 있는 거죠. 우리 제품을 소비함으로써 소비자는 위안을 얻고, 그 소비가 공공의 선으로도 이어져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자연과 동물, 사람을 위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중기이코노미 김범규 기자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top
스마트에듀센터

객원전문 기자칼럼

 
  • 기업법률
  • 상생법률
  • 부동산법
  • 상가법
  • 생활세무
  • 판례리뷰
  • 인사급여
  • 노동정책
  • 노동법
  • 세상이야기
  • 민생희망
  • 무역실무
  • 금융경제
  • 부동산
  • 가맹거래
  • 기본소득
  • CSR·ESG
  • 예술만세
  • 작가노트
  • 예술별자리
  • 개인회생
  • 빌딩이야기
  • 플랫폼생태계
  • 정치경제학
  • 가족여행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