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악의 외교 참사”…박진 탄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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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포토·인포그래픽 “역사상 최악의 외교 참사”…박진 탄핵해야 교수·연구자·국회의원 단체 공동 기자회견 개최

기사입력2023-03-20 17:36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윤석열 정부의 외교참사와 한미일 신냉전 획책을 규탄하는 교수·연구자·국회의원 단체 공동 기자회견이 20일 국회에서 개최됐다. <사진=김상희 의원실>

윤석열 정부의 외교 참사와 한미일 신냉전 획책을 규탄하는 교수·연구자·국회의원 단체 공동 기자회견이 20일 국회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사단법인 외교광장, 일본군 위안부 연구회,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 경남민주교수연대, 일본의 강제동원 사죄와 전범기업의 직접배상 이행을 촉구하는 국회의원 모임 등 18개 단체가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 발표를 통해 “지난 3월 16일 한일정상회담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외교 참사였다”며 “이는 정부가 3월 6일 발표한 일본의 입장만을 전적으로 수용한 굴욕적인 강제 동원 관련 해법에서 이미 예견된 사태”라고 일침했다.

이어, “정상회담에서 대일 외교의 보루인 ‘일제 식민지배의 불법성’을 스스로 포기하고, 일본의 어떤 사과나 해명, 그리고 호응 조치를 받지 못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국익을 위한다는 강변에도 불구하고 국가적 자존심을 땅에 떨어뜨리고, 피해자의 고통을 외면하고, 구상권 포기라는 직권남용을 했다”고 지적했다.

또, 굴욕적 대일외교의 이면에는 한미일 안보협력의 확대가 존재한다며,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의 일체화를 통해 한반도에 신냉전을 획책하는 세력들에 정부는 오히려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정부는 강제동원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3월 6일 발표한 정부 해법을 당장 철회하고, 대법원 판결에 따라 일본 가해 기업이 책임을 이행하도록 촉구할 것 ▲모든 것을 책임진다는 윤석열 대통령은 어떤 책임을 질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히고, 국회가 이번 외교 참사의 주무 장관 박진을 탄핵할 것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5주년을 맞이해 한일 양국 정부가 자행하는 선언의 왜곡을 저지하고, 한일 시민사회와 미래세대가 새로운 평화연대를 구축할 것 등을 요구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