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을 위한 ‘환상의 축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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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포토·인포그래픽 시민을 위한 ‘환상의 축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7월의 카니발, 최민식 배우 특별전 등 9일까지 개최

기사입력2023-07-03 12:02

김범규 기자 (bgk7@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세계 장르영화의 축제’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영화제를 찾은 관객뿐만 아니라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변신했다.

페이스 페인팅하고 판타스틱한 세계로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일환으로 진행한 7월의 카니발에는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중기이코노미

오는 9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되는 이번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부천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비주류의 재능을 응원하는 장르영화제로서의 정체성을 이어가기 위해 2021년부터 내건 슬로건인 ‘이상해도 괜찮아(Stay Stange)’를 내세운 이벤트 ‘7월의 카니발’은 관람객뿐만 아니라 시민의 주말을 신나게 물들였다.

7월의 카니발 운영 스태프는 “7월의 카니발은 시민 참여형 행사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며, “특히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승천 나이트, 얼음 놀이터, 물총 싸움인 세기의 혈전을 비롯해 푸드트럭과 굿즈상점이 인기다”라고 중기이코노미에 소개했다.

엄마·아빠와 함께 흔들흔들

주말 동안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이어진 승천 나이트는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플레이리스트와 디제이의 화려한 퍼포먼스로 시민과 관객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했다. ©중기이코노미

실제로 지난 6월30일부터 주말 동안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이어진 승천 나이트는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플레이리스트와 디제이의 화려한 퍼포먼스, 레이저 효과로 일대를 찾은 시민과 관객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했다. 특히 2000년대 초반 나이트클럽 히트곡이 흘러나올 때는 아이들 손을 잡고 이곳을 찾은 ‘3040’들의 떼창으로 이어졌다.

현장에서 만난 한 시민은 “축제를 즐기기 위해 가족과 함께 찾았는데 아이들이 신나 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 나와 남편 역시 그동안 쌓였던 일상의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기분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영화와 음식이 만나면

푸드트럭과 굿즈상점은 영화제 관람객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중기이코노미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 중동점 유플렉스 1층에서 열린 ‘배우 특별전 전시:최민식을 보았다’에는 최민식 배우의 연기 인생을 보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최민식 배우 특별전에서 만난 시민 서한비 씨는 이 특별전을 보며, 연기자로서의 자신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출연한 단편영화가 영화제에서 개봉해 보고 오는 길”이라며, “영화를 보고 난 후 내 이미지가 단순하고, 개성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 30대로 들어선 만큼 고민이 많았던 차에 이곳을 찾았다. 배우 최민식 씨의 얼굴은 어떤 걸 담고 있길래 지금까지 꾸준히 작품을 하는 대배우가 됐을까 등 여러 가지 생각과 고민을 했다”고 중기이코노미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