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법 개정안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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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포토·인포그래픽 “노조법 개정안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라” 양대노총, 노조법2·3조 개정 반대하는 국민의힘 규탄

기사입력2023-08-22 12:09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와 양대노총 조합원, 진보당 강성희 의원 등은 22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에 대한 8월 임시국회 처리를 촉구했다.

이른바 ‘노란봉투법’으로 일컫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2조, 제3조 개정안은 ▲사용자 범위 확대 ▲합법적 쟁의 행위의 범위 확대 ▲노동쟁의에 대한 과도한 손해배상 청구 제한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와 양대노총 조합원, 진보당 강성희 의원 등은 22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에 대한 8월 임시국회 처리를 촉구했다.<사진=전국전력산업노동조합연맹>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조법 2·3조 개정안이 지난 6월30일 국회 본회의에 부의되었지만, 현재까지도 국회는 상정, 처리 여부에 대한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의힘은 8월 임시국회 본회의에 노조법 개정안이 상정되는 것 자체를 극렬히 반대하면서 상정 시에는 본회의 개최 자체를 무력화 시키겠다는 입장을 공공연히 피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 본회의에 상정하는 것 자체를 반대하며 국회의 입법 논의를 막고 있는 국민의힘 행태는 입법자로서의 직무를 유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노총은 “정부는 개정안이 통과되면 금방이라도 우리나라 경제가 망할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는가 하면, 하루를 멀다 하고, 노조를 척결 대상으로 지목하고 대통령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며, 국민의 힘과 민주당은 당장 야합을 철회하고 노조법 개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노조법 2·3조 개정안은 국회 논의과정에서 상당 부분 축소된 채로 본회의에 부의된 상태이며, 이와 같은 상황에서 위 개정안을 더욱 축소시키는 방향의 중재안은 불필요할 뿐만 아니라 개정안의 의미를 몰각시키는 행위일 따름이라고 밝혔다. 또 노조법 개정안 상정 논의를 거부하는 국민의힘을 강력 규탄하고, 국회가 이번 8월 임시국회에서 노조법 개정안을 반드시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진보당 강성희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민의힘을 설득하지 말고 노동자와 국민을 믿어야 한다”며, “야당이 떠안고서 국회에서 처리조차 못 한다면 야당은 노동자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자 존재의 의미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라 비판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