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평택에서 삼성까지 ‘30분대’에 간다

프린트

Live 중기 ㅣ 경제일반 동두천·평택에서 삼성까지 ‘30분대’에 간다 천안~삼성은 50분대로 단축…경기도, GTX A·C 연장 사업 추진

기사입력2024-02-22 15:42

김범규 기자 (bgk7@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지옥철’과 교통체증에 시달려야 했던 경기도민의 출퇴근길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GTX A·C 노선 연장방안이 추진된다.

경기도는 정부세종청사에서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충청남도, 평택시, 화성시 등 8개 관계기관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C 노선 연장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GTX A·C 노선 연장 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

GTX-A 노선은 기존 파주 운정부터 화성 동탄에 이어 평택 지제까지 20.9km를 연장하며, 양주 덕정부터 수원을 잇는 GTX-C 노선은 덕정부터 동두천까지 9.6km, 수원시부터 화성시, 오산시, 평택시, 천안시, 아산시까지 59.9km를 각각 연장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GTX A·C 노선 연장사업 수요 확보, 사업추진 여건 개선, 운영 최적화, 타당성 검증, 인허가 등 사업 절차이행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A 노선 연장사업은 이번 달 말 타당성 검증에 착수할 예정이다. 2024년 3분기 중 검증이 완료되면, 연내 지자체와 국가철도공단, 운영기관 등이 신설 및 운영에 관한 상호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2026년까지 설계를, 2028년까지 공사를 완료한 후 2028년 말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 연장노선이 지나는 동두천시, 화성시, 오산시, 평택시, 천안시, 아산시는 작년 10월 자체 타당성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자체 부담 사업추진을 국토부에 공동 건의했고, 국토부와 국가철도공단은 이달 초 검증 용역에 착수한 바 있다.

GTX A·C 노선이 연장되면 기존에 일반전철이나 광역버스로 1시간30분 이상 소요되던 동두천~삼성과 평택~삼성 구간은 30분대로, 2시간가량 걸리던 천안~삼성 구간은 50분대로 통행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협약식에서 “GTX 연장이 일각에서 우려하는 수도권 집중의 가속화가 아닌, GTX 노선을 중심으로 우수한 인력과 새로운 투자수요가 모여 기업 입지여건이 좋아지길 바란다”며, “더 나아가 초연결 광역경제 생활권을 이루는 지역거점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기도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지역 균형발전과 도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기반시설의 확충이 핵심”이라며, “각종 개발사업으로 증가하는 광역교통 수요에 대응하고 경기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GTX 노선이 연장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기이코노미 김범규 기자